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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고극복 사례가 주는 엔저원고 시대 시사점

엔저원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우리 기업들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1970년대 이래 40여 년간 지속돼온 일본기업들의 엔고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성공사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日 엔고극복 사례가 주는 엔저원고시대의 시사점’을 통해 일본 주요기업들의 엔고 극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2012년 11월 이래 엔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엔화는 70년대부터 추세적으로는 40여년간 400% 가까이 절상되면서 장기간에 걸쳐 엔고가 진행돼 왔다.

엔고는 장기간에 걸쳐 일본기업의 수익·경쟁조건을 악화시켜 가전, 자동차 등 주력산업분야의 일본기업이 계속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본기업들은 1985년 플라자합의이후의 엔고시기까지는 전통적인 원가절감에 주력해오다 1990년대 이후에는 단순한 합리화나, 원가절감을 넘어 생산거점 해외이전·해외조달 확대와 더불어 강한 제조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부단히 축적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엔고 시기를 극복해 왔다.

생산공장을 미국과 일본으로 분리하는 생산공장 분리 전략을 통해 1995년의 급격한 엔고 상황을 극복한 가와사키 중공업, 소형차·대형차에 동일한 설계배치를 채용, 단가를 크게 낮추는데 성공한 마츠다 자동차는 합리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이룬 대표적인 케이스다.

JIT(Just in Time), 칸반 방식 등 도요타의 생산시스템 개혁은 사례를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이런 집요한 노력들이 어우러져 도요타는 79엔 정도의 엔고하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자사의 핵심기술 분야를 바탕으로 기술을 진화시켜 엔고시기를 극복한 사례도 많다.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자동생산시스템을 구축한 파낙, IT혁명과 고령화 등의 사회 트렌드를 연계 분석하여 강점 기술을 심화, 부족한 기술을 M&A로 보완하며 강점 사업을 육성한 후지필름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센서기술을 기반으로 원격감시시스템을 개발, 세계 각국에서 가동하는 발전기를 모니터링해주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여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미츠비시중공업, 공작물 고정용 지그(Jig) 매출액이 급감하자 자사의 정밀금속가공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측정기로 주력 품목을 교체, 부가 수익 창출에 성공한 다이어정기의 사례는 신기술·신상품·신서비스 분야 개척을 통해 엔고를 극복한 좋은 사례이다.

KOTRA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엔고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진화해온 일본기업의 위기극복 사례는 엔저원고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반면교사로 활용해야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日 엔고극복 사례가 주는 엔저원고 시대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