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주)두배시스템,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 거머쥐다!

<로봇기술> Special Interview
(주)두배시스템
www.doobae.co.kr

 

IMG_6943.jpg

 

(주)두배시스템,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 등으로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안전 진단 장비 분야의
대상 거머쥐다!

 

<편집자주>
(주)두배시스템(이하 두배시스템)이 지난 10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안전진단장비 부분으로 대상을 받아 화제다.
동사는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을 국산화한 공로로 대상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이 로봇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규모 해상발전단지와 해저터널, 대수심 해양구조물 등을 건설하기에 앞서 지반 조사 및 해저 자원 탐사를 수행하는 착저형 장비다.
기존에는 외산 장비에 의존해야 했던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두배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산화하면서 외화 유출을 막는 데도 일조한 두배시스템의 이배 대표이사를 본지가 만나봤다.

 

취재 이명규 기자(press6@engnews.co.kr)

 

Q. 먼저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A. 당사와 같은 중소기업에 대상을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며, 기술을 인정해주신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Q. 대한민국친환경대상에 대한 소개와 배경은.
A. 대한민국친환경대상은 대한민국친환경대상위원회와 환경미디어가 주최하고,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등 10개의 정부부처가 후원하는 행사로 그 동안 친환경경영과 정책 등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기관과 기업, 자치단체,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추천을 통해 상이 수여되며, 당사의 경우에는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을 국산화한 공로로 대상을 받게 됐다.

 

Q. 수상하신 제품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에 대한 소개.
A.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기술이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초장대교량사업단의 ‘비용절감형 대형 해상기초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된 이 로봇은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지반 조사와 해저 자원 탐사 등에 순수 국산 장비로 도입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지반조사의 필수적 시험진단공법이라 할 수 있는 표준타격시험기능이 없는 고가의 외산 장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해양구조물 건설업계가 더 이상 외화를 낭비하지 않고 국산 전문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중요한 국가시설물 건설시 보안성,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향후에도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본 로봇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해양건설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국내산업 뿐만 아니라 해외 해양건설시장 진출 시 적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순한 해상건설 프로젝트 이외에도 인공섬이나 해상 풍력 및 파력 발전단지, 해상호텔 건설, 해저터널 설계 등 대수심에서 다양한 목적의 해양구조물 건축 수요가 최근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해저 지반 조사용 로봇의 특화된 기능을 활용해 연약지반을 포함한 다양한 지반의 정확한 지반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 로봇의 효용성과 가치는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Q. 로봇산업의 국산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개발한 제품들에 대한 소개.
A. 현재 두배시스템에서 개발한 로봇 종류만 해도 300여 개, 그 중 상품으로 제작된 것이 100여 개 가량 된다 가 넘는다.
그 중에서도 심해 수중환경 진단 로봇, 가스배관 누출방지 진단로봇, 급수관 진단로봇, 원자력발전소 이물질 제거 로봇 외에도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로봇과 독성 평가 시험 로봇, 폭발물 매설 진단, 지진 예측, 인체 수술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의 기술이 기초기술에 불과하나, 향후 양산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일으킬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유저들이 로봇에 대한 정립이 확고히 자리매김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니즈(Needs)가 형성되는 시장에 포커싱(Focusing)하고 있다. 그에 따라 현재 당사에서는 약 50여 개의 특허를 보유중이다.

 

Q. 중소기업으로서 개발에 힘든 점이 있었을 텐데 그 동안의 애로사항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산업은 급변하고 다변하기 때문에 한 부분에 국한되어 주력하면 안 된다.
사실 현재의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이벤트성이 강해 예외적인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따라 당사에서는 다양성을 가지고 기술을 접목해왔다.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있어서는 ‘실패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차곡차곡 쌓인 실패 데이터를 통해 다시금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Q.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풀어야 될 숙제가 있다면.
A. 이 사업은 자부심이 있는 사업이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기술자로서, 또한 대한민국 엔지니어로서 우리나라의 기술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독일, 일본 등 로봇 선진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그에 따라 국내 로봇 전문가들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관련 담당자가 너무 자주 바뀌는 등 정부기관의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예산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부족해졌다. 더불어 신규개발계획의 경우 확률적일 수 밖에 없는 모험적 비전들의 부분까지도 예상을 해야 하는 무리한 보고체계가 이뤄져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호보완적인 협력체계라기보다는 감시와 짜 맞추기식 관행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이러한 상황들은 결국 비전에 목적을 두지 않고 징계와 비판일변도의 표류하는 감사정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자리보존을 위한 모면 목적의 행정적 절차를 유도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필요이상의 막대한 손실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는 가치성공을 위한 신뢰, 격려, 협력의 긍정적 관리체계가 절실히 요구되는 아이디어 창출의 현장에서 모험을 불사해야 하는 비전적 시도가 불가능해져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들이 연구자들의 역량을 위축시키고 결국은 내몰리는 손실로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시되어 무리하게 시도되는 관리기법에 의한 네거티브적인 관리, 검증체계가 국가의 지속적인 미래지향적 비전을 위한 협력체계보다 우선시되고 있어 대부분의 정책들이 구현과정에서 목적을 상실하고 표류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상품화 이전에 프로토타입 전시회 등 전시성 행정으로 인해 기술이 유출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연구개발 분야를 비롯해 특허에 관련해서도 비전문가들에 의해 전문가들이 좌지우지되어 국가의 미래가치위한 적극적인 가치협력보다는 모면을 위한 피동적 판단에 그치고 있으며, 개발 중의 지나친 감사 등으로 시간 및 인력 낭비를 초래하고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어 이러한 부분에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Q.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변화라고 생각한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실패한 것에 대해 중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을 끌어내고 격려 위주로 가야 한다고 판단된다.
신뢰하는 문화가 형성돼 실질적인 현장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고, 근시안적인 시각을 버린다면 국내 로봇발전이 훨씬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두배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A. 두배시스템은 1999년에 법인 전환해 지금까지 로봇 프로그램, 자동제어, 기계 등 문제가 발생되는 현장의 문제 해결과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공정별로 발생하는 생산기술 트러블을 해결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해양, 원자력, 석유, 화학, 식수, 중공업, 철강, 반도체 및 정밀산업, 인명구조, 생물학, 안전성 평가 등 산업을 가리지 않고 각종 분야에서 터득한 문제 해결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극한 환경로봇 장비의 개발 및 제조, 지능형 로봇 및 탐색장비 제조, 태양과 발전설비의 개발 및 제조, 회로개발 및 구조개발 설계, 지능형 발전 및 수처리 설비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패와 경험의 중요성을 알고, 정확한 눈으로 제조 생산 공정을 판단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 (주)두배시스템의 주요 연혁
- 1998.07 ‘미션월드테크놀러지’ 설립 및 극한환경로봇 개발 사업화
- 1999.01 ‘주식회사 두배시스템’ 법인으로 전환
- 1999.12 중소기업청 ‘99 기술혁신 개발과제’ 주관기업
- 2004.05 해양수산부 해양연구원 공동 ‘해양콘관입시험로봇’ 지반공학회지 선정 수록
- 2005.01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 2005.04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개발 사업’ 주관기업
- 2006.03 중소기업청 ‘신기술벤처기업’ 인증
- 2006.06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 주관기업
- 2006.12 한국화학연구원 AVI 공동개발 MOU 체결
- 2007.08 중소기업청 ‘신기술 아이디어 사업화 타당성 평가’ A등급 평가기업
- 2007.10 Laboratory Animals 국제학회지 논문선정 발표
- 2008.05 환경부 Eco-STAR Project 옥내 배관진단 로봇 10~100㎜ 개발 주관 기업
- 2008.07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과제 ‘수중스쿠터’ 개발 사업 수행
- 2009.04 경영혁신형 ‘MAIN-BIZ’ 중소기업 인증
- 2009.12 신기술 ‘NET’ 인증(지식경제부)
- 2009.05 국토해양부 초청 대교량 사업단 대수심 해저로봇 개발 주관 기업
- 2011.06 우수발명(하이브리드) 기업 인증
- 2011.09 다산기술상 수상
- 2011.12 국토해양부 항만시설물 수중 진단 로봇 개발 협동 연구기관
- 2012.05 발명의날 지식경제부장관표창
- 2012.07 지식경제부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 참여기업
- 2012.07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 방사능 유출탐지 분석시스템 ERMS 개발
- 2012.07 지식경제부 흡입독성시험장치 개발 공동주관 기업
- 2014.10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안전진단장비 대상 수상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두배시스템,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 거머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