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Manufacturing Total Solution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가상으로 생산 시뮬레이션을 해봄으로써 실제 발생하는 오류와 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술은 가상과 현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는가가 작업의 핵심이다. (주)이지로보틱스는 오래전부터 자동차 대기업들 사이에서 이러한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DMWorks’를 공식적으로 출시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DMWorks의 특징을 살펴보고, (주)이지로보틱스의 사업 분야를 살펴보도록 한다.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은 공장자동화 구축 시, 컴퓨터상에서 가상으로 생산라인을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생산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기술 분야이다. 이는 각종 생산 공정에서의 문제점들을 사전에 평가·예측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시간 및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주)이지로보틱스(이하 이지로보틱스)는 이러한 가상생산 분야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사용자 업무 기반 가상생산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지로보틱스 범진환 대표이사는 “당사는 10여 년간 가상생산과 로봇 응용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던 연구원들에 의해 2001년에 설립됐다”며 “자동차, 플랜트 산업 등에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DMWorks(Digital Manufacturing Works)라는 Large Scale Digital Factory의 생성 및 동작 시뮬레이션, 생산라인의 공법 시뮬레이션, Robotics Simulation 및 로봇 OLP(Off-line Programming) 등을 수행하는 통합 솔루션인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출시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DMWorks’
이지로보틱스의 설립 배경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범진환 대표이사가 대학교수로서 당시 모 자동차 대기업으로부터 ‘PC 기반 로봇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연구를 의뢰받아 개발하게 된 것이 시초가 됐다. 그리고 2001년 그동안 함께 연구했던 연구원들과 함께 이지로보틱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 후 정부의 연구지원에 힘입어 디지털 매뉴팩처링 솔루션을 위한 핵심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드디어 한국을 대표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DMWorks’가 이지로보틱스에 의해 탄생되었다. DMWorks는 3~4년 전 소프트웨어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2012년에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범진환 대표이사는 “초기에는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위해 외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는 ‘가상’과 ‘현실’의 차이가 많이 났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이상 없이 작동되지만 현실에서는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을 추가시켰고, 마침내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됐다”며 DMWorks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DMWorks는 소프트웨어 정식 등록 이전부터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이미 테스트 버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요 자동차 생산라인의 공법 시뮬레이션, 로봇 OLP 및 디지털 공장 구축 서비스에 이 DMWorks가 표준이 되어 신제품을 양산하기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DMWorks, 가상과 현실의 오차범위 줄여 신뢰성을 높이다!
DMWorks의 등장으로 디지털 매뉴팩처링에서 가상과 현실의 오차 범위가 최소화됐다. 비결은 바로 DMWorks에 이지로보틱스의 핵심 기술력인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기술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캘리브레이션은 정확한 수학적 모델 파라미터 값과 작업 대상물에 대한 형상 정보를 알아내어 로봇 및 장비들의 절대위치 정밀도를 향상시켜주는 일련의 과정이다. 캘리브레이션이 수행된 가상 로봇작업장은 실제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수행된 각종 시뮬레이션이나 로봇 OLP의 결과 역시 정밀하고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지로보틱스는 설립 초기부터 이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레퍼런스를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DMWorks의 또 다른 특징은 전체 생산라인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쉽고 빠르게 생성하여 생산라인의 전체 그래픽스 동작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DMWorks에는 수 백 가지의 로봇 Library와 로봇 언어들을 내장하고 있어, DMWorks가 제공하는 로봇 OLP 모듈을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OLP작업을 할 수 있다.
범진환 대표이사는 “기존 외산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1980년대 개발된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DMWorks는 최신의 3D Graphics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알고리즘 등을 적용하여 Large Scale의 Digital Factory를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최신 User Interface 환경과 자체 개발한 캘리브레이션 및 로봇 OLP 기능 등으로, DMWorks 하나만으로도 디지털 매뉴팩처링 통합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며 제품의 장점을 어필했다.
국내 최고의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
이지로보틱스의 주요 업무는 바로 DMWorks를 이용한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서비스’이다. 이는 제품 생산 전·후에 각종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하여 최적의 생산 시나리오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설비 등의 수량 결정 및 배치는 물론, 각종 기구들의 설계 검증 등을 통한 생산라인의 최적화로 고객의 생산 품질을 확보하며, 나아가 컴퓨터상에서 로봇 작업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검증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작업이다. 이지로보틱스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지난 10여 년 간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수많은 신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 동사는 3D Sensor Solution 사업부를 두어 로봇 비전을 이용해 생산제품의 품질을 측정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BIW(Body In White)가 만들어지면 마지막에 3차원 측정기를 이용해 검사 작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이 3차원 측정기는 정밀도가 우수한 반면, 가격이 고가이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수량도 한정되어 있다.”는 범 대표이사는 “제품의 전수검사를 위해 로봇에 비전센서를 달아 실시간으로 제품을 측정하고 이 데이터들은 중앙 서버로 이동되어 통계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현재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품질관리 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에 향후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신 소프트웨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이지로보틱스
이지로보틱스의 경쟁력은 대부분 직원들이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 상황에 맞는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변화가 빠른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젊은 인재들을 확보함으로써 젊은 기업,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동사는 DMWorks에 대한 교육을 이지로보틱스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뉘며, 교육일정은 동사의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은 DMWorks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현장 노하우들을 교육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
이지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회사로는 남다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50명이 넘는 직원은 물론, 지난 2월에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며 이 업계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2년 공식적으로 출시한 DMWorks 매출 역시 가파르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대기업 외에도 1차, 2차 자동차 협력업체들, 그리고 전력, 원자력, 플랜트 관련 회사에서 여러 세트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범진환 대표이사는 “DMWorks는 자동차, 전자, 조선 산업 등 모든 생산라인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로봇 원격제어를 위한 운용 소프트웨어로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쌓아온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DMWorks의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비전으로 “이지로보틱스가 직원들이 평생 다닐 수 있는 평생직장으로 남길 바라며, 더불어 디지털 매뉴팩처링 분야에서 프로 정신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술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이지로보틱스. 한국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를 대표하는 그들의 밝은 미래가 이미 설계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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