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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창조경제의 새로운 열쇠는 바로 로봇!

창조경제시대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이러한 로봇산업의 미래를 조명하기 위한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9월 6일(금),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로봇기술의 미래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제49회 과총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특히,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상상력을 뛰어넘는 다양한 로봇기술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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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미래창조연합포럼이 주최한 제49회 과총포럼이 ‘로봇기술의 미래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버지니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및 로봇연구소 로멜라(RoMeLa)의 창립자 겸 연구소장인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가 주제 강연자로 초청되어 로봇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박원훈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이 모였다. 이는 로봇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은 시장규모가 날로 성장하며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창조경제의 선도 기술로서 로봇산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국방, 문화 등 로봇산업의 진흥분야를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는 로봇이 인간의 창조적 상상력을 기술로서 실현시키며 앞으로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유쾌한 강연


‘로봇공학의 다빈치’로 불리는 데니스 홍 교수는 뛰어난 말솜씨로 한 시간이 넘는 강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3개의 다리가 스윙(Swing) 동작으로 움직이는 스트라이더, 미끄러지지 않고 절벽을 오를 수 있는 암벽등반로봇, 거미처럼 생겨서 울퉁불퉁한 땅이나 모래사장도 걸을 수 있는 마스, 아메바처럼 움직이는 로봇 등 로멜라에서 설계한 다양한 로봇들의 특징과 개발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데니스 홍 교수는 ‘다윈-OP(DARwIn-Open Platform)’의 개발배경을 말하며, 창조경제를 실현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다윈-OP는 전 세계 로봇 과학자들의 연구 및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도면 등 모든 소스를 공개한 오픈 플랫폼”이라며 “공개 1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300개가 넘는 다양한 로봇들이 다윈-OP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화재진압로봇,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인자율주행자동차 등도 소개하며 사람을 위한 따뜻한 로봇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음을 밝혔다. 바로 올해 12월에 열리는 ‘DARPA 로봇 챌린지(DRC)’에 출전할 예정인 것.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 6월 심사에서 본선에 오른 토르(THOR)팀을 지휘하고 있다. “이 대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임무를 대신 수행할 로봇을 개발하는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로, 차량 운전, 자갈밭 통과, 장애물 제거, 문을 열고 건물로 진입, 사다리 타기, 도구를 사용해 콘크리트 벽 제거 등의 각종 임무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려낸다”는 그는 “대회에서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미래에 단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고 로봇기술 개발의 가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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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선도 기술로 로봇에 주목


데니스 홍 교수의 주제 강연에 이어 한양대학교 박종현 교수,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이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형 교수, KIST 유범재 연구단장,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반 장보현 담당관이 각각의 분야를 대표해 로봇기술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경철 대표이사는 산업계 입장에서 “로봇기술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로봇이 빠르게 상용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지금보다 훨씬 좋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했다. 학계를 대표한 김종형 교수는 “로봇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들도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로봇 인재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기존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생들을 위한 환경조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창조경제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로봇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로봇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경제의 비전을 수립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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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창조경제의 새로운 열쇠는 바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