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사소식

UAE 두바이, 세계 로봇허브 향한 첫 걸음을 내딛다!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에서 최초로 ‘Better by Robots’ 주제 아래 로봇 및 자동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9월 28일부터 3일간 UAE의 Dubai 경마장 위에 지어진 The Meydan Hotel 내 전시장에서 중동지역 최초로 개최된 ‘Robot Technology Exhibition(RTEX)’은 세계 12개국 33개사가 참가, 외국인 2,300명을 포함하여 5,000명 이상이 참관하는 등 사막의 열기만큼 로봇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RTEX 전시회의 한국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아뎁트코리아의 이중엽 대표가 이번 전시회를 정리했다.


두바이전경.png


두바이전경1.png



UAE의 Dubai와 Abu Dhabi는 수년전부터 경제가 회복되면서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의 편리를 위한 로봇 및 신기술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국가지도자가 약속함으로써 세계 로봇 허브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미 2곳의 국제공항과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통해 세계 최대의 항공허브를 준비하고 있는 두바이는 최근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로 Smart City, Smart Life를 이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두바이는 75㎞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완전 자동 Dubai Metro 교통시스템과 DIFC(Dubai Int’l Finance Center)에 세계 최대의 완전 자동 파킹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인근 아부다비에는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2020년 세계엑스포 유치가 두바이로 결정됨에 따라 산업과 기술, 문화,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연결된 ‘Connecting Minds’를 위한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직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Emirates Robotics Club의 창업자인 Dr. Mohammad Al Shamsi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UAE의 젊은이들이 로봇에 의한 미래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넓고 깊은 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전시회 및 별도의 10여개 Workshop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로봇 시장의 새로운 성장모멘텀 ‘RTEX’


RTEX 전시 및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창설한 Ms. Golnaz van Huyssteen 대표는 “UAE 정부의 전폭적 지원하에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로봇 이용의 새로운 창을 두바이에서 열었으며, B2B, B2C 이벤트와 세미나, 경진대회 등을 아우르는 RTEX가 중동지역의 산업과 개인에게 로봇기술 및 응용을 제공하는 새로운 Platform이 됐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로봇관련사들이 참여해 두바이가 Robot Tech 및 Smart City의 허브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RTEX가 교육용 로봇, 서비스 로봇 시장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며, 더불어 두바이가 로봇산업 혁명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두바이와 UAE는 다음과 같은 5대 로봇응용분야에 큰 관심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두바이사진.png


- 교육용 로봇
완전 무상교육을 지향하는 두바이는 ‘우리의 미래는 더 좋은 교육에 달려 있다’는 이념으로 일찌감치 로봇을 활용한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UAE는 미국 300여 개의 초·중등학교에 적용되어 과학 및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Robots LAB Box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Merryland Int’l School Dubai의 경우, 우리나라 로봇을 비롯해 이미 전 세계 Humanoid Robot 30여종을 구입하여 8~16세 학생들의 과학, 수학 및 과외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미래기술 지향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ldebaran의 최신로봇 NAO Evolution은 Univ of Sharjah, Khalifa Univ 등 지역의 여러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모두 아랍어 지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Meydan Conference Hall에서의 RTEX 전시와 별도로 University Wollongong In Dubai(UOWD)에서 로봇경진대회가 개최됐으며,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Open Category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현재 미국, 유럽의 교육용 로봇으로 채워지고 있는 UAE 교육 로봇시장에 우리나라의 방과후 로봇수업 사례가 소개된다면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이며, 이는 한국에겐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로봇 및 자동화의 전문적인 직업 교육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에 우리에게 UAE 시장이 ‘대박의 기회’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 공공서비스, Public Sector
UAE는 이미 Smart City 및 Smart Government를 위한 통계국 부서에 중점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최첨단 Metro 및 Parking System 도입에 이어 2030년 이전에 세계 최대의 항공여객 및 물류 허브로 부상할 전망임에 따라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최초의 아랍어 지원 및 대화 안드로이드 로봇인 Ibn Sina Robot이 2009년 두바이 GITEX Show에서 이미 소개되었고, DSOA(Dubai Silicon Oasis Authority)에서도 로봇을 공공서비스 영역에 가장 앞선 로봇기술 및 서비스를 도입하게끔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RTEX 전시회는 UAE에 접목시킬 서비스 로봇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 정부기관과 대형 빌딩의 안내 및 광고용 로봇에 큰 기회가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 의료, 헬스케어 및 복지 시설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게 UAE에서 로봇을 도입한 분야가 바로 병원 의료 및 헬스케어로, 이번 RTEX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Exo 및 수술로봇이 소개되었다. Abu Dhabi의 Universal Hospital은 로봇에 의한 제약 디스펜싱 및 환자에 공급 시스템을 도입하여 병원 인력 절감과 투약의 에러와 시간 절약을 달성하고, 현지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이를 보충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재활로봇 등 다양한 의료, 헬스케어 로봇의 도입을 위해 투자를 시작한 이들이 정작 미국 및 유럽의 최첨단, 고가의 로봇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분야는 RTEX 등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의 고객을 만나 틈새시장과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 농업 및 배송
UAE는 오래 전부터 항공분야에 해외 기업과 연구기관, 인력유치에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국 기업으로 하여금 군사용, 산업용, 서비스 및 여가활동용으로 항공, 비행 산업의 기술 축적과 인력확보를 위해 재정적, 제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번 RTEX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드론이 큰 관심을 끌었다. 드론이 사막을 가로 질러 원거리 환자에게 약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나, 다양한 물품의 택배 및 배송에 드론과 로봇 시스템을 적용하는 계획과 솔루션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이 나라는 많은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농산물 재배에 로봇기술을 이용하여 자국 내 사막 지역에서의 경작을 원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농기계, 농업용 로봇 관련 기업에 신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PO 2020 Dubai와 Theme Park
2020년 세계엑스포의 두바이 유치가 결정됨으로써 두바이는 2nd Round 국가 발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Connecting Minds, Connecting The Future’로 행사의 주제가 정해짐에 따라 로봇기술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서비스 로봇기업은 이러한 큰 기회를 잘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15 세계엑스포에서 소개되는 Dubai Pavilion의 관찰이 필요하고, 현재 유럽 출신의 젊은 전문가들이 대다수 포진해 있는 2020 EXPO 위원회의 실무자들과 접촉할 필요가 있으며, 두바이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 로봇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기회를 갖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지난 수십 년간 대형 빌딩 및 인프라의 투자에서 이제는 교육 및 문화, 기술과 미래로의 국가적 투자 방향이 전향되었음을 파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UAE가 우리나라에서 이미 사업화된 Robotic Studio 등 로봇응용 문화, 여가활동 및 서비스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퓨처로봇.png


두바이, 유럽 시장 진출의 중간 디딤돌 역할로 기대!


지난 9월의 첫 중동지역 로봇전시회 RTEX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ABB, UR사가 자사의 대표적 제조용 로봇을 출품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는 이 지역에서 자사의 제품 및 브랜드를 알리고 기회를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종이다. 한류 및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유사한 정서를 가진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UAE(800만 인구), Qatar(200만), Bahrain(130만)의 로봇시장은 앞으로 더욱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같은 아랍문화권으로 인근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국가의 시장 확장도 비교적 쉬워 두바이가 우리나라 로봇의 유럽 시장 진출에 중간 디딤돌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TEX의 Mr. Jalal Jassbi 이사는 “그간 세계 로봇기업과 두바이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이번 두바이 로봇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져 매우 고무적이며, 2015년 Team Korea로 많은 한국로봇 기업 및 연구소들이 참가하여 두바이의 로봇시장과 수요를 정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필자.png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UAE 두바이, 세계 로봇허브 향한 첫 걸음을 내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