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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포트

자동차 생산성 제고 위해 로봇 자동화 도입 가속화

2013년 하반기 자동차 산업 전망

자동차 생산성 제고 위해 로봇 자동화 도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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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은 그해 로봇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크다. 때문에 로봇기업들은 끊임없이 자동차 산업에 주목하며 완성차 기업의 신차 개발이나 설비 계획에 귀를 기울인다. 2013년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기업들의 뚜렷한 신공장 건설 계획이 없어 그야말로 불안과 위기의 시기로 보이지만, 로봇 자동화 설비에 대한 증설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본지를 통해 로봇기업들은 2013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살펴봄으로써 하반기 전략을 수립해 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기업부터 최하위 부품 협력업체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은 제조업의 핵심 산업으로, 한국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은 로봇의 최대 수요처로서, 그 해 전망에 따라 로봇기업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자동차 산업 역시, 로봇 자동화를 통한 효과적인 생산방식으로 생산성 향상 및 인건비 감소 효과를 동시에 누리며 로봇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부분의 공정에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로봇기술의 발전과 역사의 맥을 함께 해온 자동차 산업의 2013년 하반기 전망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로봇기업의 성공전략을 다뤄보도록 한다.

2013년 상반기 자동차 산업의 성적은?  
- 자동차 생산,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기아차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및 주말특근 미실시와 르노삼성차의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2013년 3월 해외생산은 14.8% 증가한 352,414대로 월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K3, HB20, 싼타페(DM) 등의 신차 투입과 현대차 중국 제3공장 및 브라질 공장의 본격 가동에 의한 기조로 보인다.
1월부터 3월까지 현지생산은 18.3% 증가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 자동차 수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 지속 
올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 및 대외 불확실성 증가, 원고-엔저 현상,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7.9% 감소한 1,041,685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수준인 62.1억불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생산차질 등으로 2.4% 감소했으며, 반면 자동차부품은 해외 생산공장의 부품 공급 확대로 4.4%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수준인 246.4억불로 수출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석유제품 2위, 반도체 3위, 석유화학 4위 순).
올 1월부터 3월까지 지역별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수출은 미국시장의 회복세와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된 스파크, 트랙스 호조로 인한 한국지엠의 높은 증가세로 전년 동기대비 0.8%가 증가했다. 유럽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부진의 여파로 EU 및 동유럽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10.8% 감소했고, 중동수출은 최대 시장인 사우디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지로의 수출이 줄어들어 3.8% 감소했다.
중남미지역은 현지공장 가동의 브라질 수출이 대폭 감소하고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주요 국가 감소로 25.2%가 감소했다.
아프리카지역은 재정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알제리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차의 인기 상승과 리비아 수출회복 등으로 3.0% 증가했다.  

 

2013년 하반기 자동차 산업 전망에 따른 로봇기업의 성공전략

- 현대차, 중국 4공장 설립 계획 밝혀 
작년에 현대차가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준공했고 기아차가 광주공장을 증설했다. 따라서 올해를 포함해 당분간은 국내외 신공장 건설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3년 자동차 산업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올해 현대차가 터키 이즈미트 공장을 연산 10만대에서 2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인도 디젤 엔진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현대차가 중국 4공장 설립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서울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중국 4공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혜택이 많은 내륙지역이나 서부지역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4공장 설립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는 3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이징 3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생산물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자 서둘러 공장 증설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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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기업, 로봇 자동화 설비에 주목!
올해 뚜렷한 신차 개발이나 설비 계획이 없지만 로봇기업들은 로봇 자동화 설비에 대한 증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져가는 인건비는 물론, 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들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로봇 자동화에 대한 검토가 이전에 비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간연속 2교대는 근무시간을 조절해 심야 근로 없이 오전조와 오후조가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심야 근로를 축소해 자정 전후에는 조업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기아차가 올해 3월부터 이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고, 다른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업체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물리적인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로봇 자동화 설비에 대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 로봇기업들은 2013년 하반기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 로봇의 수리보전 통한 이익 창출 기대 
신규 로봇 자동화 설비 외에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제품 모델에 따라 기존 라인을 변경하게 되는데, 이때 노후 로봇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 노후 로봇은 수리보전을 거쳐 새로운 라인에 적용되는데, 이러한 오버홀(Overhaul)을 통해서도 이익이 창출될 수 있다.
오버홀은 로봇을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수리·조정하는 일을 말하며, 로봇을 세밀히 점검해 부품이 손상된 것이 있으면 교환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부품비나 인건비 등의 비용이 산정되기 때문에 로봇기업 입장에서는 분명 메리트가 있다. 
따라서 로봇기업들은 올해 자동차 산업에서 신규 로봇 판매가 저조할 수 있기 때문에 수리보전 등의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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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서 진정한 승자는 과연 누구?
자동차 산업은 100년 이상 이어져 오던 내연기관 시대에서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전기·전자, 정보통신, 신소재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추세에 놓여있다. 이러한 자동차의 초정밀, 경량화에 따른 첨단기술은 로봇에 의해 실현될 수 있어 앞으로 로봇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로봇기업들은 자동차 산업의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한 관심은 물론, 자동차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미래 전망까지 두루 살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Mini Interview

“2013년, 작년 이어 자동차 산업에서 로봇 매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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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3년 국내 자동차 산업 현황은.
A. 작년에 현대차 브라질공장 및 중국3공장 준공과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는 등 신규라인 설비가 완료되어 금년은 완성차들의 신공장 건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국내 완성차 기업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 생산·판매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어서 해외 설비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Q. 최근 로봇 자동화 설비에 대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어떤가. 
A. 기존 라인에서 로봇 자동화 설비로 변경하는 사례가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협력업체의 경우, 생산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로봇 적용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국내 자동차 라인에서 가와사키 로봇의 점유율이 어떻게 되나.
A. 가와사키 로봇은 대부분 용접, 도장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은 20~30% 정도 된다.

 

Q. 가와사키 로봇 ‘BX Series’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A. 2011년에 출시되고 난 후 1,000대 가량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BX Series가 기존보다 속도가 빨라졌고 케이블 내장형으로 간섭이 적으며,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가격경쟁력도 있어 출시되자마자 반응이 좋았다.  

 

Q. 가와사키의 신제품 계획은.
A. 현재 BX Series가 가반중량이 200㎏까지 있는데, 2013년 하반기에 300㎏, 350㎏의 로봇이 라인업된다. 이와 함께 팔레타이징과 아크 용접 전용 로봇도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Q. 자동차 산업에 대한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의 앞으로 계획은. 
A. 작년에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가 많아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 설립 이래 최고 매출을 올렸다. 올해까지 작년 수주가 연결되어 매출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 하반기는 신규 로봇 판매보다는 노후 로봇에 대한 오버홀(Overhaul)이나 부품 교체 등의 유지·보수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은 아직 자동차 신규 투자 계획이 없어 자동차 산업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자, 반도체 산업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 www.kawasakirobot.c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자동차 생산성 제고 위해 로봇 자동화 도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