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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로봇산업의 구심체 ‘중국로봇산업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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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로봇산업연합(CRIA) Ying Qiming Secretariat

 

세계의 굴뚝이라 불리는 제조업 왕국 중국에서 최근 로봇 자동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전 세계 로봇기업들의 관심이 중국에 쏠리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0월말에 개최된 2013 로보월드에서는 중국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중국로봇산업연합(CRIA)이 참가, 한국로봇산업협회(KAR)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향후 양국 간의 발전적인 관계가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CRIA를 만나 최근 중국 로봇산업의 분위기와 한국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두 협회의 우호적 관계를 맺게 해준 Adaptive Robotics의 이중엽 대표도 함께 했다.

 


Q. 중국로봇산업연합(CRIA)에 대한 소개.
A. CRIA(China Robot Industry Alliance)는 중국기계공업연합회(CMIF, China Machinery Industry Federation)의 한 조직이다. CMIF는 중국의 산업 관련 협회 중 가장 큰 기관으로, 중국 정부 산하로 운영되고 있다.
CRIA는 주로 중국 내 로봇 관련 연구조사 및 테스트 지원, 산학연 로봇기술 정보 교류, 로봇전시회 주관, 로봇 표준화 재정, 로봇 관련 국제 협력 등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과 로봇기업들의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Q. 한국에 방문한 계기와 목적은.
A. 한국로봇산업협회(KAR)의 초청으로 ‘2013 로보월드’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한국의 로봇시장 규모 및 특징은 물론, 현재 앞서가 있는 한국 로봇기술 및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CRIA가 주관하고 있는 중국 국제 로봇전시회 ‘CIROS’를 소개하며 한국 로봇기업 부스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Q. 한국로봇산업협회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A. KAR과 향후 MOU 체결을 약속하며 로봇기술에 대한 정보교류, 전시회 협조 등을 시작으로 양국 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Q. 2013 로보월드을 살펴보면서 한국 로봇시장에 대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
A. 이번 로보월드 전시회는 제조용 로봇, 서비스 로봇, 로봇 관련 부품 등 다양한 로봇 제품 및 기술들이 총망라되어 현재 한국 로봇시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고, 특히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로봇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시 볼거리가 풍부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중국에서는 아직 서비스 로봇 분야가 시작단계인데 한국은 이 분야의 기술이나 활용 면에서 매우 앞서 있는 것 같아 배울 점이 많다.

 

Q.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는.
A. 한국의 로봇기업들이 다양한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로봇보급사업홍보관 ‘로봇TV’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로봇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과,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로봇을 제품화, 상품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관심 있게 봤다. 중국도 같은 목적으로 서비스 로봇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한국은 이미 이 부분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

 

Q. 중국 국제 로봇전시회 ‘CIROS’를 소개한다면.
A. CIROS는 국제적인 로봇 행사로, Automation, Intelligence, Technology 등의 기술 및 트렌드를 모두 포함한 중국 내 로봇 단일 전시회로서 IFR이 유일하게 지원하는 중국의 최대 로봇전시회이다.
지난 7월에 개최된 CIROS 2013은 올해 2회째를 맞이했고, 중국 로봇 메이커를 비롯해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대만의 제조용, 서비스 로봇 메이커 60여 개 제조사가 참가했으며, 3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내년에는 올해 2배의 규모로 열리며, 특히 중국의 중경, 텐진, 청도, 대련 등 지역의 로봇 관련 학교, 단체, 연구소들이 그 지방을 대표해 참가를 준비하고 있어 중국 로봇산업의 모든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센서, 제어기, 소프트웨어 등의 부품관도 별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Q. 중국이 최근 급격한 로봇 수요 증가를 보이면서 로봇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중국 로봇산업의 분위기는 어떤가.
A. 최근 중국 내의 인건비 상승과 제조업 근무 기피 현상으로 로봇 자동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 작년부터 중국이 로봇 최대 수요 국가로 떠오르면서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로봇 메이커들이 주목하고 있고,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판매거점을 확충하며 중국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로봇기업들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중국에 공략하고 있어 향후 중국 로봇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Q.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 및 한국 로봇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 정부가 서비스 로봇 지원 및 개발 프로모션을 발표하며 1가정 1로봇 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을 뉴스로 본 적이 있다. 2013 로보월드을 통해 1가정 1로봇에 대한 한국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중국도 이번 기회에 서비스 로봇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CIROS가 한국 로봇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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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협회와 중국로봇산업연합은 양국 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KAR 김재환 팀장(좌측 두 번째), Adaptive Robotics 이중엽 대표(가운데), CRIA Ying Qiming Secretariat(우측 두 번째))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중국 로봇산업의 구심체 ‘중국로봇산업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