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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포트

2014 브라질 로보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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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브라질 발(發) 축구 열기가 세계를 강타하는 시즌이다. 축구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월드컵이 이곳, 삼바의 나라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시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고 이 축제에 함께 했다. 뿐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로봇 분야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4 로보컵(ROBOCUP2014)’ 역시 이곳 브라질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특히 참관객, 참가자, 조직위원 등 약 3,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 역시 당당하게 국가대표를 출전시켰다. 바로 국민대학교 로봇축구동아리 ‘KUDOS’가 그 주인공이다.

로보컵은 무선 조종 등 사람의 조작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모션을 취하는 자율 이동 로봇에 의한 축구 경기로, ‘서기 2050년까지 인간의 월드컵 축구 우승팀을 이길 자율 이동 휴머노이드 로봇 팀 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세계의 로봇인들이 인공 지능 및 로봇 공학의 연구를 추진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기초 기술로 파급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로봇 축구 경연대회이다. 

지난 1997년 나고야에서 최초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총 18회에 걸쳐 명성을 쌓아온 본 로보컵 대회는 올해에도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주앙페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금년에는 지난해 첫 대회 참가와 함께 16강 진출을 달성한 국민대학교 KUDOS가 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참가하며 홍명보호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INI INTERVIEW


2014 브라질 로보컵 쟁패 나선 태극전사 KU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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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KUDOS’
(전호진, 신주성, 조인원, 박찬서, 이세리, 김연희, 김재현)

Q. KUDOS에 대한 소개.
A. 2012년 12월 결성된 KUDOS는 조백규 교수님을 비롯해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2명의 학생과, 학사과정에 있는 6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로보컵을 준비하고 있다.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공학 공부에서 벗어나 로봇에 흥미를 가지고, 직접 대회를 준비하며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된 KUDOS는 지난 2013년에 처음 로보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해에는 브라질 로보컵 본선에 진출한 상태이다. 

Q. 당시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이 적용된 다윈OP 플랫폼을 사용했다. 올해에는 어떤 로봇으로 출전하는지. 
A. 올해에는 다이나믹셀을 활용한 자체 개발 플랫폼 KUbot을 활용할 계획이다. 

Q. 다이나믹셀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우선 로봇 하드웨어 제작에 있어 상당히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로보티즈에서 제공하는 오픈된 다이나믹셀 관련 프로그램이 굉장히 다양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굉장히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Q. KUDOS가 지닌 강점은 무엇인가.
A. 세계 로봇 경진대회 참가에 있어 학부생이 메인이 되어 팀을 꾸리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분명 기술적인 측면에서 타 팀보다 뒤쳐질 수 있지만, 그들과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그들보다 많은 시간 준비를 하는 열정이 있다. 이러한 근성과 열정이 지난해 로보컵 16강이라는 성적으로 이어진 듯싶다.

Q. 로보컵 준비에 있어 어떠한 애로사항이 있었나.
A.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로봇 전공자들과는 달리 우리는 C언어부터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부담도 간과할 수 없다. 로보컵 준비에만도 다른 팀보다 많은 시간을 연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구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또 시간을 쪼개야만 하는 상황이다.  

Q. 브라질 월드컵과 맞물려 브라질 로보컵이 개최된다. 국내 유일의 로보컵 대표팀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A. 자부심이 큰 만큼 부담도 크지만, 그 이전에 우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본선 참가를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 KUDOS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인지도를 높이면서 더불어 단발적인 도전이 아닌,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해, 더욱 발전된 모습의 KUDOS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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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로보컵 세계 챔프 한재권 박사의 응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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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로보컵 세계 챔피언
한재권 박사(現로보티즈 수석연구원)

2011년 로보컵 세계 챔피언으로서 로보컵은 저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당시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2’를 만들어 로보컵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그 모든 힘든 기억이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미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승컵인 루이비통컵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가야 했었습니다. 전 이제 로보컵 경기에서 은퇴해서 루이비통컵을 한국에 가져올 기회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바람을 한국의 훌륭한 로봇 후배들이 이루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2014년 로보컵이 같은 장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립니다. 루이비통컵을 한국에 가져오고 싶다는 저의 바람이 꿈과 열정이 가득한 한국 대표팀, 국민대학교 KUDOS 팀을 통해 현실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KUDOS가 그간 갈고 닦아 왔던 기량을 이번 브라질 로보컵에서 후회 없이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의 과정 하나하나를 즐겼으면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로봇 과학자들과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쌓고 경험을 얻음으로써 진정한 산지식을 쌓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매너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통해 한국 로봇과학의 멋진 울림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로봇계의 태극전사, KUDOS팀을 힘껏 응원합니다. KUDOS 파이팅!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2014 브라질 로보컵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