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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포트

글로벌 로봇산업 전망


다가올 2015년은 로봇업계에도 쉽지만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확대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에 따른 글로벌 경쟁 역시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hapter 3에서는 특히 두드러지는 활약이 기대되는 중국 로봇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로봇산업 경쟁을 집중 조명해봄으로써, 향후 로봇산업의 동향을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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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꾸준한 확대에 따라 세계적인 제조용 로봇 메이커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특히 최근 로봇산업의 이슈메이커로 등장한 중국 로봇시장은 하루가 다른 규모 확대를 내세우고 있는 동시에 세계시장으로의 확대까지 이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일본과 독일, 미국, 한국 등 세계적인 로봇국가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자국의 수요를 위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그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의 중심지 중국시장
2008년 리먼쇼크 당시만 해도 중국의 로봇시장은 급격한 수요 증가가 눈에 띄었을 뿐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후 일본과 구미 각국의 제조업 유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증가 등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아시아각국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응도 바빠졌다. 대만은 중국 대륙의 수요 증가를 겨냥해 새로운 로봇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이며, 한국 역시 직교좌표로봇과 스카라로봇을 국산화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아시아권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중국 역시 국가 정책에 힘입어 제조설비 고도화 전력을 펼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로봇산업은 중국산 로봇의 등장으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 터를 잡은 글로벌 로봇업체들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는 최근 글로벌 로봇업체들의 움직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먼저 2000년 중국 진출을 시작한 쿠카(KUKA)는 2015년까지 중국 내 생산 능력을 연간 5,000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쿠카는 2012년 10월 상하이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 역시 중국 시장의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화낙이 2002년 상하이에 생산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2월에는 나치후지코시가 중국 장가항시에서 로봇생산을 시작했고, 6월에는 야스카와전기가 세계최대 규모의 로봇공장을 중국 창저우시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덴마크의 유니버설 로봇과 독일의 REIS로봇 역시 중국 시장에 진입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 합류한 중국 로봇기업
최근에는 현지의 수요에 힘입은 중국 로봇기업들의 발전도 로봇 산업의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에 힘입어 제조업용 로컬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규모와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기계공업연합회는 지난 2012년 중국산 로봇이 일본산의 70% 정도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현지 기업으로는 중국과학원 심양자동화연구소의 기술이전에 의해 설립된 ‘신송기기인자동화주식회사’와 NC공작기계업체가 참여한 ‘광주수공설비유한공사’ 등 2개사가 중국 로봇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송기기인자동화주식회사는 수직다관절과 스카라, 직교로봇 등 국책기업답게 다양한 로봇을 취급하고 있으며 광주수공업설비유한공사는 수직다관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갖춰 역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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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글로벌 로봇시장 장악의 필수요건!
중국은 현재 성장세로 미루어보아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 로봇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로봇기업의 입장에서도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에 중국시장은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중국의 성장세에 대한 대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분위기로, 일본과 스위스, 독일 등은 이미 높은 장악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우선 공략이 용이한 틈새시장과 신규시장 선점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급작스런 수요에 대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유럽과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작이 쉽고 가격대비 좋은 성능의 로봇을 원하는 현장이 많아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단 빠른 속도로 기술경쟁력을 높여오고 있는 중국 로봇의 활약이 더욱 거세게 나타나기 전에 현지에 ‘Made in Korea’의 가치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KOTRA 글로벌 윈도우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글로벌 로봇산업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