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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로보월드 Service Robot

지금까지 로봇산업을 이끌어온 제조용 로봇들이 2013 로보월드에서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동시에, 상승세 속에서 부지런히 영역을 넓혀온 서비스 로봇들 역시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육, 청소용 로봇가전을 비롯해 의료, 국방 등 전문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질적, 양적 팽창을 고루 이뤄내며 새로워진 가능성을 보여준 서비스 로봇의 2013년. 국내 최대의 로봇 전문 전시가 산업현장 관계자나 로봇 전문가의 축제가 아닌 일반인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로 자리 잡은 데에는 이들 서비스 로봇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청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로봇 “가능성에서 경쟁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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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전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봇청소기


등장 초반만 해도 산업 현장에서 일반 가정이라는 무대로 넘어오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동반될 것이라던 우려의 시선도 많았지만 로봇은 의외로 빠른 속도로 가정의 문턱을 넘은 모습이다. 이제는 로봇이 생활에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넘어 이미 치열한 ‘경쟁력’을 통해 대중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3 로보월드 역시 이들 로봇에 대한 많은 관심이 오갔던 행사였다. 청소로봇을 시연하며 참관객의 발길을 잡은 마미로봇과 유진로봇 등 대표적인 청소로봇 메이커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점차 기능을 높여가고 있었다.
청소로봇 메이커의 한 관계자는 “이제 청소로봇이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보다 많은 매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로보월드에 오신 분들도 사양과 가격, 품질 모두를 꼼꼼히 체크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행사장에 꼭 잡고 들어왔던 부모 손을 놓고 달려온 아이들로 가득 찬 교육용 로봇 부스 역시 부모들의 눈길이 날카롭게 오고갔다. 아이들의 흥미를 얼마나 유지시켜주는지, 교육효과는 얼마나 있는지를 살펴보며 구매를 위한 본격적인 비교가 시작된 것이다.
로봇의 움직임을 가장 화려하게 구현하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로봇제품들 역시 이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문화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여수 엑스포 이후 각종 행사에서 로봇공연을 문의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공연로봇 관계자는 “기존의 뻔한 볼거리가 아닌 과학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형태의 공연이라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 한동안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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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댄스타임을 준비한 로봇공연 부스

 

의료, 국방 등 전문 서비스 로봇 제2의 주인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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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력으로 떠오른 국방로봇기술


2013 로보월드에서는 의료나 국방 등 전문 서비스용 로봇들도 자신들의 활용 가치를 뽐내며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로봇융합산업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와 국방 분야의 경우 의료로봇관, 국방로봇관이라는 별도의 관까지 구성하며 높은 활용성을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제2의 다빈치를 꿈꾸는 다양한 치료용 로봇들이 전시된 의료로봇관에서는 특유의 정밀성에 초점을 둔 시연들이 돋보였다. 특히 항상 로보월드 메인자리에서 제조용 로봇으로 눈길을 사로잡던 현대중공업이 의료용 로봇을 함께 전시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해 전시에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의료로봇 진출을 알렸던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에서 인대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을 모형을 통해 시연하면서 기술력의 상용화가 머지않았음을 증명했다.
맞은편 부스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최소 침습용 수술에 대한 다양한 시연을 선보인 미래컴퍼니와 3차원 영상유도 수술을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로봇 수술에 접목한 고영테크놀러지가 특유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향후 의료계에서 이어질 맹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의료로봇과 관련해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한 전남대 로봇연구소는 3~10년 이내에 상용화될 신개념 첨단 의료로봇 8종을 대거 공개하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얻어냈다. 최근 발표한 마이크로의료로봇과 더불어 부스를 가득 채운 의료로봇 기술들은 의료로봇 열풍이 기대해도 좋을 만큼의 결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한편 나라를 지키고자 국방로봇관에 모인 든든한 로봇들 역시 훨씬 로봇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무인정찰장비를 필두로 LIG넥스원 부스에 전시된 착용형 보조로봇, 조류퇴치 로봇에 이르기까지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국방 로봇들은 우리의 육·해·공을 수호하는 데에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관계자는 “국방로봇사업팀의 등장에서 볼 수 있듯 국방 분야의 로봇활용은 전 세계적 추세”라며 “로봇기술의 발전과 국방 산업이 일궈낼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 생산하는 현장을 떠나 어느 덧 사람과 눈높이를 맞추며 다가온 서비스, 전문서비스용 로봇기술. 로봇산업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를 준비를 마친 그들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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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다빈치를 꿈꾸는 다양한 의료로봇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로보월드 Service Ro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