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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동차와 로봇산업 신기술의 장,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자동차와 로봇산업 신기술의 장,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광주에서 펼쳐지는

가전과 서비스 로봇산업의 만남

 

광주에서는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을 개최한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접목한 서비스용 로봇이라는 두 개의 아이템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를 대표할 만한 산업인 가전제품과 로봇기술의 접목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광주지역에서도 로봇관련 전시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전략사업팀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s.co.kr)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을 준비하는 부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전략사업팀은 2006년 1월 1일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전시전략 팀으로 초창기에 출발을 하였고, 전시회 중에서도 처음으로 기획되는 전시를 맡아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보려는 취지 하에 만들어졌습니다.

동 부서에서는, 전시회의 시운전을 통해 안정된 전시회라고 판단될 경우 전시회를 진행하는데, 현재까지 4개의 신규 전시회를 개발 및 기획하였습니다.

2008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외의 또 다른 전시회는 내년 9월쯤, 환경산업과 관련한 전시를 준비 및 계획하고 있습니다.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주시의 3대전략 산업 중에 자동차산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전체지역 경제 중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전제품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다음으로 광주 지역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과 관련한 서비스로봇 시장의 확대에 앞서 자동차라는 아이템과 함께 전시를 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광주지역을 대표하고, 광주지역의 경제발전에 주를 이루고 있는 두 분야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로봇 및 자동차산업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가전제품과의 접목이 가능한 로봇을 전시하는 것이기에, 산업용이 아닌 지능형로봇을 전시하게 됩니다.

또한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부품, 미래형 자동차 등도 전시될 예정으로, 자동차의 모든 것과 서비스로봇 위주로 전시될 것입니다.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에서 만날 수 있는 부대행사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11월 6일부터 9일, 행사 기간 4일 동안 야외 전시장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로봇들의 체험을 위한 ‘테크노스쿨버스’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전시회 마지막 날인 11월 9일 ‘제1회 빛고을로봇페스티벌’이라는 로봇 경진대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일반부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라인트레이서, 로봇조종, VEX, 로봇미션의 총 4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 Nuri 전자정보가전이력양성사업단이 주관하여 ‘국제로봇컴퍼런스’를 준비 중입니다.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로봇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로봇에 관심 있는 모든 관계자 및 학생들을 참여시킬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광주지역에는 자동차 공장들이 있고,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주지역기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전제품분야는 생산에 있어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해 지능형 로봇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과도기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로봇이라는 아이템으로 여러 전시회가 개최되었지만, 저희는 단지 로봇을 전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광주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개최하고 싶었습니다.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자동차산업과 가전제품에 접목되는 서비스 로봇이었습니다.

 

 ●●자동차라고하면 제조용 로봇을 떠올리기 쉬운데, 서비스 로봇에 중점을 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자동차라고 하면 제조용 로봇 혹은 산업용 로봇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자동차와는 별개로 광주지역 경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산업이 서비스로봇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하여 서비스로봇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시회라는 것은 시대의 트렌드를 미리 접할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했습니다.

광주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 분야의 종목을 한 자리에 어울리게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꼭 참가했으면 하는 대상이 있는지요.

우선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이 전시회에 많이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시회는 해외·국내 바이어들을 국내업체들과 연결시켜주는 고리 같은 역할을 해야 하므로, 기술력 있는 업체들을 발굴하여 전시회 참가의향이 있을 시 무료로 부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도 우수한 업체들이 많기는 하나, 지역 전시회인 만큼 지역 업체들의 참가가 많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회까지 2달 정도 남은 지금(인터뷰 시점 9월 초), 80% 정도의 유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광주를 비롯한  포항, 부산, 대전, 경기도 등의 수도권 지역들을 위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로봇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하고 있는 단체는 어디이며, 그들과 어떻게 협력을 하고 있습니까.

전시회의 총괄적인 주관은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하고 있지만, 전시회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역할이 크며,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디자인센터로부터 로봇과 관련한 부분을 도움을 받아  공동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준비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이 유망한 기업들의 부스유치인만큼, 각 단체들의 클러스터 형성이 되어 있는 기업들에게 정보제공 등을 하여, 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의 손쉬운 참가를 돕고 있습니다.  

 

●●창원에서 6월에 열린 iROBAS와 10월에 개최될 로보월드 등 이미 로봇 전문 전시회가 있습니다. 이들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다른 로봇 관련한 전시회가 산업용 로봇이 중심이었다면,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서비스용 로봇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서비스로봇의 새로운 수요처를 개발하고, 신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가전제품과 로봇의 접목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로봇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기술 및 성능적인 면에서 단기간 내에 변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기간 내에 조금씩 진화된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로봇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로써 진화된 가전제품과 관련한 서비스로봇산업의 전반적인 모습을 구색에 맞춰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입니까.

가전제품과 서비스로봇을 접목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확대될 로봇분야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서비스, 교육용, 의료용,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과 관련하여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아이템을 살려 로봇과 연결시켜주는 전시회가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을 통해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즉,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의 전략 및 특성화 사업들을 로봇기술과 연계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발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한 전시회가 안정되기까지는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회성 전시회가 아닌 매년 개최될 전시인 만큼, 내실 있는 전시회로의 도약을 기대합니다.

또한 신제품, 신기술을 보여주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관 파급효과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 전시회라 소소한 애로사항들도 있고 준비하는데 어려움도 있으나, 전시회를 통해 광주지역 일대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역경제 발전의 첫 단계라고 생각하며, 전시회를 통해 광주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로봇업체들 및 부품조달 등의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광주지역에서도 로봇 전시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며, 지역체가 힘을 모아 지능형 로봇의 발전의 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향후 광주지역의 서비스로봇산업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과 고객에게 어떤 전시회로 평가받고 싶은지.

첫 행사라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참관 업체들 및 관람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되어야 할 점, 좋은 점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것을 토대로 분석하여 매년 전시회를 준비할 것이며,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바이어들과 참관 업체 그리고 관람객들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시회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자동차 외에 다른 아이템을 로봇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요.

광주는 광산업이라는 산업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광산업과 관련한 업체들이 200여개 밀집해 있어 공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광산업과 로봇기술과의 접목도 광주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또한 첨단의료업도 로봇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전망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첨단의료단지 유치를 준비 중이며, 첨단단지를 만들어 의료혜택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광주지역에 의학 분야의 인프라 형성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되어, 로봇기술과의 발전이 기대되는 아이템입니다.

현재 의료용 로봇이 사진 판독 및 시술, 진료결과 체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직접 수술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내시경 로봇은 전시장에서 보여줄 수는 있으나,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체험하기 어렵다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들까지도 감안하여 나중에 함께 전시할 의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