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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로봇산업협회, 3D프린터와 로봇의 동반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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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팀장


Q. 최근 3D프린터와 관련한 이슈가 이어지면서 각 산업계의 관심 또한 높아졌다. 로봇업계는 3D프린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A. 3D프린터가 전 산업에 걸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듯이 로봇업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회원사들을 비롯한 로봇기업들이 이와 관련해 협회로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사례도 부쩍 늘어났다.


Q. 로봇기업들이 3D프린팅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제품 제작이나 생산에 있어 금형을 활용했던 부분이 3D프린터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금형제작을 위한 비용이나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3D프린팅 기술이 점차 정교해짐에 따라 그동안 제품에 반영되기 어려웠던 디자인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로봇산업의 경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 어려운 현장이 많아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효율성을 확보해주는 3D프린터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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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로보월드 3D 프린터 특별관


Q.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서인지, 지난 로보월드에서 처음으로 3D프린터 특별관이 마련되기도 했다. 성과는 어땠나.
A. 로봇업계의 높은 관심이 특별관 구성으로까지 이어졌다. 3D프린터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회원사들을 비롯해 로봇업계에 전달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당시 로보월드 현장에서도 로봇기업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로봇 제작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다소 해결했다는 만족스런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전시와 함께 진행됐던 ‘3D프린터를 이용한 로봇개발 세미나’에도 로봇업계의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Q. 참여한 3D프린터 기업들의 반응은 어땠나.
A. 로봇시장의 규모가 아직 타 산업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3D프린터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진 사례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올해 로보월드 참여를 확정한 3D프린터 기업도 다수 있어 3D프린터 특별관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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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 3D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는 로봇기업의 평가는 어떠한가.
A. 현장 도입에 있어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이지만, 일부 로봇제조현장에서는 이미 3D프린터가 부품이나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에서 비용절감을 실현한 3D프린터의 기능에 만족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소재와 컬러도 다양하고 정교한 부품 제작이 가능해져서 더욱 활용성이 높아졌다.
단, 정밀한 로봇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의 경우는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부담이 되는 탓에 망설이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로봇과 3D프린터의 동반성장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나.
A. 먼저 로봇에 있어 3D프린터는 여러 가지 비용절감에 대한 장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로봇산업 구조에서 3D프린터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3D프린터 업계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예측되는 로봇산업의 성장은 호재로 작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을 이어온 서비스 로봇까지, 로봇산업의 성장은 잠재고객의 확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Q. 로봇기업들 중에서도 3D프린터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몇몇 로봇기업들이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로봇 특유의 모션 제어기술이 3D프린팅 기술과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타 분야보다 쉽게 접근하게 된 것 같다. 또한 국내 제조사를 이미 고객으로 확보한 입장에서 영업이나 마케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세계적인 3D프린터 기업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나름대로의 타깃을 정해 전략적인 도전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Q. 로봇과 3D프린터의 성공적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현재 로봇산업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융합이다. 이는 3D프린터 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효율성을 이끌 수 있는 3D프린터의 도입을 통해 로봇산업이 성장하고, 이러한 성장이 다시 3D프린터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www.korearobot.or.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국로봇산업협회, 3D프린터와 로봇의 동반성장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