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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뉴스

미국 로봇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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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함께 로봇시장을 양분해온 미국이 여전한 성장세를 선보이며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로봇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어 정부의 정책이 적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면서 미국의 로봇 역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향후 로봇기술의 발전과 서비스용 로봇 활성화로 내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미국 로봇산업의 동향을 본문을 통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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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전문서비스 로봇 Intuitive Surgical Incorporated사의 다빈치


미국 로봇산업협회(Robotic Industries Association)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북미 내 로봇 판매액은 약 16억 6,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물량으로는 2만 5,557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 물량을 제외한 북미지역 내 판매액은 14억 8,000만 달러로, 총 2만 2,598대가 판매되었다.
미국 내 로봇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Freedonia Group의 발표 내용에서는 수요 측면에서 산출한 미국 로봇사업 규모는 2011년(조사시점 기준 최신통계) 기준 25억 3,000만 달러로 10년 전(9억 3,000만 달러, 2001년)에 비해 2.7배 성장한 모습이다.


높아진 서비스 로봇시장 비중, 로봇의 새 시대 전망
특히 그 동안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산업용 로봇이 시장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06년 이후 서비스 로봇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산업용 로봇시장을 추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전체 로봇시장 중 서비스 로봇시장 비중은 2006년 42%에서 2011년 58%로 높아졌다. 산업용 로봇은 주로 자동차, 화학 전기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서비스 로봇은 가정용, 의료용, 국방, 농업용 등 전산업 분야로 확장된 형태의 로봇을 의미한다. 서비스 로봇은 전문서비스 로봇과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높아진 서비스 로봇시장의 비중에 힘입어 미국 로봇시장은 당분간 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Freedonia Group은 향후 미국 내 로봇 수요는 2016년까지 연평균 15.2% 증가해 시장규모가 5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는데,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로봇기술 발전 및 소프트웨어의 진화, 서비스용 로봇 활성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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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bot Corporation의 청소로봇



미국 내 분야별 로봇시장


미국의 로봇시장은 최근 전문서비스 분야의 뚜렷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기준 전문서비스 분야의 로봇은 전체 로봇시장 수요의 48.8%를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16.6%), 개인서비스(9.4%), 화학(4.2%), 전기전자(3.2%)와 비교해볼 때 상당한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① 전문서비스 로봇
미국 내 전문서비스 분야의 로봇 수요는 2011년 기준 약 12억 달러로 2006년 대비 연평균 21.6% 성장했다. 전문서비스 로봇은 건설, 물류, 재활, 원자력발전, 우주 및 심해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현재는 의료용 로봇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의료용 로봇으로는 Restoration Robotics의 모발이식로봇 ‘ARTAS’와 Intuitive Surgical의 원격 수술 시스템인 ‘DAVINCI’ 로봇을 들 수 있다. 이처럼 미국 내 전문서비스 로봇 수요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16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시장 규모가 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② 자동차용 로봇
미국 자동차산업의 로봇 수요는 2011년 기준 약 4억 2,000만 달러 규모이다. 산업용 로봇 중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로봇의 수요가 높은 원인은 자동차 제조공정에 점용접(Spot Welding), 축출 다이캐스팅(Extracting Die Casting) 등 인체에 유해한 작업들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로봇은 점용접(Spot Welding) 로봇과 아크용접(Arc Welding) 로봇이며 운반관리, 페인팅, 납땜 작업에도 로봇이 활발히 사용된다. 자동차 산업에서의 로봇 수요는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자동차산업 내 생산설비 증대에 힘입어 2016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시장규모가 5억 2,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③ 개인서비스용 로봇
전문 서비스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개인용 서비스 로봇 수요는 2011년 기준 2억 3,800만 달러로 2006년 대비 13.2% 성장을 기록했다. 개인용 서비스 로봇은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로봇을 말하며 바닥 청소, 가정용 경비시스템, 장난감, 교육, 장애인 보조 등에 활용된다. 개인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바닥 청소용 로봇으로 iRobot Corporation의 ‘Roomba’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 개인용 로봇 수요는 2016년까지 연평균 25.3% 성장해 시장규모가 7억 3,500만 달러에 달해 자동차산업의 로봇 수요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④ 화학분야 로봇
2011년 기준 화학 분야 로봇시장 규모는 1억 6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분야에서 로봇이 주로 활용되는 부분은 운반관리, 팔레타이징(Palletizing) 및 테스트 작업이다. 인간이 연간 20개 정도의 화학제품을 분석할 수 있는데 반해, 로봇은 일주일 만에 약 1만 개의 화학제품 분석이 가능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분야의 로봇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제약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1억1,6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⑤ 전기전자분야 로봇
2011년 기준 전기전자분야 로봇시장의 규모는 8,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조립용 로봇이 사용되며 컴퓨터와 관련 장비, 엔터테인먼트 장비, 생활가전, 통신장비, 광학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위생상태가 요구되는 무진실(Cleanroom)에서는 민감한 부품을 조립하는데 활발히 사용되는 상황이다. 전기전자분야 로봇 수요는 향후에도 연평균 4.1% 성장해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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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pt Technology 델타로봇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로봇강국 견인
이러한 로봇 수요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적극적인 육성정책으로 로봇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1년 6월에 발표한 ‘첨단제조업 육성정책(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의 일환으로 ‘로봇산업 육성정책(National Robotics Initiative)’을 추진하면서 로봇산업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차세대 로봇개발을 통해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배경에서 출발한다. 미국 정부는 정책적인 보완을 통해 차세대 로봇개발 및 보급 확대를 이끌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첨단 로봇산업 분야에서의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책은 인간과의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모델인 ‘Co-Robot’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인간의 바로 옆에서 협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이 기술의 개발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등 4개의 연방 정부기관의 주도로 R&D 예산을 조성해 민간(주로 학계) 부문의 연구계획서를 접수, 선정된 기관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벤치마킹 통해 경쟁력 확보해야…
오바마 행정부는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추진에 있어 Co-Robot에 초점을 맞추고 2011년 10월부터 산·학·연으로부터 제조업, 항공우주, 헬스케어,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연구과제 제안서를 접수받아 심사 후 프로젝트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국가 미래 산업인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로봇사업 육성정책의 주요 내용 및 추진 체계를 벤치마킹해 국내 로봇산업 육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의 주요 개발 기술이 Co-Robot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로봇의 개념은 과거처럼 단순히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이나 위험한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을 인간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Co-Robot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 기업도 이러한 세계적인 트렌드 변화를 감안해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로봇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주요
기업

Intuitive Surgical Incorporated
주    소 : 1266 Kifer Rd, Sunnyvale, CA 94086
전화번호 : 1-480-523-2100
홈페이지 : www.intuitivesurgical.com
설립연도 : 1995년
매 출 액 : 21억 8,000만 달러(2012년)
직 원 수 : 2,362명(2012년)
특화분야 : 수술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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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iRobot Corporation
주    소 : 8 Crosby Dr., Bedford, MA 01730
전화번호 : 1-781-430-3000
홈페이지 : www.irobot.com
설립연도 : 1990년
매 출 액 : 4억 3,624만 달러(2012년)
직 원 수 : 534명(2012년)
특화분야 : 서비스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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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bot Corporation의
청소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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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pt Technology 델타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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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Adept Technology
주    소 : 5960 Inglewood Dr, Pleasanton, CA 94588
전화번호 : 1-925-245-3400
홈페이지 : www.adept.com
설립연도 : 1983년
매 출 액 : 6,622만 달러(2012년)
직 원 수 : 183명(2012년)
특화분야 : 산업용 로봇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미국 로봇산업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