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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제2회 국제바이오닉스포럼 및 전시회(Bionics 2015)



세계적인 바이오닉스 전문 전시회인 국제바이오닉스포럼 및 전시회(Bionics)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다양한 전시와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포럼을 통해 바이오닉스 기술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었던 Bionics 2015에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의료로봇 등 로봇과 관련된 기술들이 함께 소개되면서 로봇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최신 바이오닉스 기술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현장을 본지와 함께 살펴보자.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이오닉스의 세계적인 동향과 국내 의료용 로봇공학의 발전 현황을 한 눈이 살펴볼 수 있었던 제2회 국제바이오닉스포럼 및 전시회(Bionics 2015)가 지난 7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전시와 더불어 전문성을 높인 포럼도 함께 마련되면서 알찬 행사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바이오닉스가 주목한 로봇기술

생물학(Biology)와 전자공학(Electronics)의 합성어로 탄생한 바이오닉스(Bionics)는 생물학의 원리를 적용해 신체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장치를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간이 가진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바이오닉스는 의학계와 공학계 모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Bionics 2015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최근 동향을 살피고자 하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함께 개최된 다른 행사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참관객들의 관심과 열기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시장과 포럼에는 바이오닉스에 빠질 수 없는 로봇기술들이 함께 소개되면서 인간과 로봇의 보다 밀접한 관계에 대한 동향도 엿볼 수 있었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보조로봇 소개

‘Wellbeing, Wellness, Happiness’라는 주제 아래 열린 Bionics 전시는 관람객의 편의와 전시효과 증진을 위해 ‘Cure & Care관’, ‘첨단 기술관’, ‘Cybathlon 특별관’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특히, ‘Cybathlon 특별관’은 바이오닉스 조직위원회에서 2018년 사이배슬론(로봇공학 올림픽) 한국 유치의 잠정적인 확정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관으로, 국내 의료용 로봇공학의 발전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다양한 바이오닉스 기술들이 가득 펼쳐진 가운데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료로봇들 역시 인간 신체의 확장을 내세워 참관객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의료용 로봇 전문기업 NT메디의 부스에서는 전시기간 내내 보행보조로봇 ReWalk의 시연이 이어졌다. 엉덩이와 무릎, 발목의 움직임을 조절해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 로봇은 인간의 관절과 비슷한 구조로 단순한 이동이 아닌 ‘보행’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NT메디는 환자의 식사를 돕는 식사보조로봇과 힘센서 등을 전시하면서 바이오닉스에 접목되는 최신 로봇기술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한편, 다양한 장애인 보조기구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성림교역은 일명 ‘로봇손’이라 불리는 Bebionic 3를 시연하며 한 층 향상된 로봇기술을 직접 확인시켰다. 센서로 사람의 근육을 인식해 로봇의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이 기술은 단순히 손을 움직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물건을 집거나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하는 다양한 동작을 구현함으로써 ‘사람의 손’에 더욱 가까워졌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로봇, 사람의 뇌로 움직인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바이오닉스 포럼에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연사들이 강단에 올라 바이오닉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인공신체를 비롯해 보조, 재활 등에 관한 다양한 공학적 접근들을 살펴볼 수 있었던 포럼에서는 웨어러블 메카트로닉스와 보조로봇 등 로봇관련 기술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웨어러블 메카트로닉스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는 외골격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준비했으며,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김기훈 책임연구원은 ‘Assistant Robotics Technologies in Bio-Medical Applications’라는 주제 하에 최근 보조로봇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연구가 뇌-신경-근육으로 이어지는 생체신호를 분석해 직관적으로 로봇을 조작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보다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위한 연구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참가자는 “사람의 뇌에서부터 이어지는 동작 메커니즘을 기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면서 “전시와 포럼의 유기적 연계로 바이오닉스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웠다”고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제2회 국제바이오닉스포럼 및 전시회(Bionics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