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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탁월한 로봇효용을 가진 ‘의료로봇’ 선점하는 (주)NT 리서치

탁월한 로봇효용을 가진 ‘의료로봇’ 선점하는 (주)NT 리서치 

의료로봇 플로토타입 개발 완료하고 2009년 새로운 시장 연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하는 (주)NT 리서치다. 의료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라 하는데.

의료로봇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플로토 타입을 거치지 않고 의료현장에 사용할 수 있는 수술보조 로봇이고, 다른 하나는 환자의 몸 안으로 들어가 직접 수술하는 수술로봇인데, 이들은 플로토 타입을 만들어 임상이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KFDA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복잡하고 힘들다.

(주)NT 리서치 역시 의료로봇의 플로토 타입이 완성되었는데, 로봇 팔을 특화시킨 의료로봇 매니퓰레이터로, 이는 기구만 완료했다는 것이지 앞으로 임상실험도 충분히 거쳐야 하기에 갈 길이 멀다.

 

 

로봇 팔은 자주 선보이지 않았나. 수술까지 가능할 정도의 정밀도가 가능한지.

인간의 팔을 모방한 ‘로만(ROMAN)’의 정밀도는 매우 높다.

그 종류도 3가지로 AC 서보 모터와 스테핑 모터가 복합된 제스처 구현용 모델(R1)과 모든 축이 AC 서보 모터로 구성된 로봇 팔(R2), 모든 축이 DC 서보 모터로 구성된 로봇 팔(R3)이 있는데, 이들은 15㎛를 자랑한다. 이 로봇은 이미 국내 의료기관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로봇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엔드 이펙터도 개발 중이다.

그리고 전시회 등에서 보았던 로봇 팔은 ‘라멕스’다. 상대적으로 정밀도가 떨어지는 이 제품은 곧 부천로보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

 


임상실험을 거치는 등 당장의 수익이 없어 의료로봇 시장 개척은 매우 힘들어 보인다.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기업과 병원 등 협력하고 있는 곳에서 부담하고 있다. 로봇기업들이 자신들의 자금으로 로봇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병원에서는 승인 임상실험을 위한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수술보조용인데, 기본적으로 다빈치와 함께 작업할 수도 있고, 덴소와 같은 일반 로봇에 부착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매니퓰레이터 역시 별개로 4자유도를 실현하고 있다.

 

 

수술/수술보조용 의료로봇 외에도 로봇의 용도가 더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의료로봇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이 이송로봇이 될 수 있다. 사실 수술이라 하는 것은 워낙 다양한 전문분야가 있고, 각 분야마다 다른 성능이 요구되기에 파급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 상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 병원 전체적으로 보면 보조인건비가 60%를 차지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자료/물품 이송, 운반이 대부분이기에 이를 로봇으로 대체하면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로봇이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도록 의료현장의 동선을 깨끗하게 정리해줘야 한다. 이러한 로봇 의료환경이 갖춰지면 병원에서도 홍보 면에서 큰 호응을 얻으리라 본다.

 

  

앞의 로봇 의료환경이 갖춰지려면 유비쿼터스나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할 텐데, 적용 가능한가.

유비쿼터스나 네트워크 기술은 지난 5년간 이전 정보통신부를 통해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어찌 보면 한국이 유일하게 추격한 분야가 이 네트워크 로봇이라고 볼 수도 있다. (주)NT 리서치에서도 모바일 로봇을 이용해 이 분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프론티어사업단, ETRI, 생산기술연구원 등의 소프트웨어 등에 충분히 대응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자율주행에 있어 기본적인 장애물을 피하며 A지역에서 B지역에까지 이동할 수 있는 로봇셔틀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한 병원에서는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추격하며 대기시간과 진료서비스 가능시간 등을 서비스하는 로봇시스템일 것이다. 이를 위한 모바일 로봇이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어 있어 이들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나, 국가 과제로 시행된 기술을 가져다쓰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과제개발 기술이전의 어려움이란 무엇인가.

아직까지 기술유통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술유통과 가치를 산정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기준이 없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곤란하다.  

과제수행기관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과제개발에 함께 했던 연구자들의 개개인에게 검토를 받는 번거로움도 있고, 기술 가치를 산정하는 노하우도 없다. 부동산감정평가가 있듯이 기술거래평가원과 같은 기관을 통해 첨단기술의 구매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대한의료로봇학회의 회원사로 함께 하고 있는데,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

지난 9월에 출범한 대한의료로봇학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어떤 도움을 받는다든지, 활동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의료로봇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고, 많이 알려진 의료로봇 다빈치 이용의 기술적 토론 등이 진행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의료로봇 분야에 있어 (주)NT 리서치의 목표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지난 5년간은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고 개발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움직였으나 이제 2009년을 시작으로 ‘플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NT 리서치가 제안하는 것이다. 원하는 사양을 듣고 그에 맞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사양을 제안하며 기술을 높이려 한다. 이러한 일환으로 의료로봇 역시 전문 서비스로봇으로 집중되었으면 한다.

막연히 좀 더 지능화된 것이 아니라 상업용 로봇으로 실제 필드테스트가 가능한 로봇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09년은 플로터타입의 버전 업에 신경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