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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봇의 혁명가 Nachi-Fujikoshi

<편집자 주>
1세대 산업용 로봇 메이커로서 다관절 로봇의 일대 혁신으로 로봇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던 Nachi-Fujikoshi가 소형 다관절 로봇 MZ07을 시장에 선보였다. 중대형 로봇 메이커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동사의 모노즈쿠리(Monozukuri) 정신이 집약된 소형 다관절 로봇 MZ07의 기술력과, 이 로봇이 지니는 의미를 본지에서 취재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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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i의 소형 다관절 로봇 ‘MZ07’
Link Less 타입의 다축 다관절 로봇, 스프링 밸런서와 그리스를 간소화한 다축 다관절 로봇 등 다관절 로봇의 혁신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Nachi-Fujikoshi가 ‘MZ07’이라는 이름의 소형 다관절 로봇을 공개했다.
Nachi-Fujikoshi의 이 소형 다관절 로봇 런칭에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중대형 수직 다관절 로봇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동사가 1960년대 후반 유압식 로봇을 제작한 이후 무려 반세기만에 수직 다관절 로봇 풀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이미 대형 로봇으로 세계 최고의 스펙을 구현하며 명성을 얻은 동사가 선보인 MZ07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의 김용래 소장은 이번 MZ07 출시와 관련해 “이미 Nachi-Fujikoshi는 그룹사 차원에서 소형 다관절 로봇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있었다”며 “그간 주력 고객사에 대한 기술 위주의 접근 및 서비스에 주력해왔으나, 보다 높은 곳으로의 성장을 위해 수요 및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느꼈고, MZ07은 시장 다변화와 고객의 니즈 충족을 위해 출시하게 됐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모노즈쿠리 정신에 입각한 ‘Nachi流’ 로봇
Nachi-Fujikoshi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모노즈쿠리((Monozukuri)’이다. 
모노즈쿠리란 후지모토 다카히로 동경대 대학원 교수가 제조업에 강한 일본기업의 특징을 설명하며 처음 사용한 말로서, 물건을 뜻하는 ‘모노’와 만들기를 뜻하는 ‘즈쿠리’를 합성한 용어이다.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이 모노즈쿠리라는 단어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제조문화를 일컫는 대명사로, Nachi-Fujikoshi는 이 모노즈쿠리 정신을 기업의 경영 철학으로 삼아 철저한 제품 품질과 성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섰다.
“제품을 만드는 데 충실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모노즈쿠리 정신이야말로 Nachi-Fujikoshi의 경영 철학”이라고 소개한 김 소장은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개발된 MZ07 역시도 모노즈쿠리 정신에 입각해 최고의 성능,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는 Nachi류(流) 특유의 제조기법이 적용되었다. MZ07이 자체 테스트 결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닐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MZ07에 집약된 Nachi의 기술력
Pick & Place, Loading & Unloading, Handling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최적인 고속/고정도의 심플한 구조를 지닌 MZ07은 이미 대형 다관절 로봇 ‘SRA 시리즈’로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했던 Nachi-Fujikoshi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집약되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소형 다관절 로봇과 비교해 손색없는 사이클 타임을 자랑한다.
소형 다관절 로봇 MZ07에 있어 유저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속도이다. 생산성과 직결되는 로봇의 속도는 특히 로봇을 선택함에 있어 꼭 체크해야 될 필수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MZ07은 300㎜ 스탠다드 사이클 타임 0.31sec라는 경이로운 속도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5~7㎏ 가반하중의 동급 로봇 중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자랑한다”며 MZ07이 현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고속 기동의 이면에는 가동부의 경량화와 최신 모션 컨트롤 기술이 뒷받침되어 있다. 특히 A4 사이즈 종이 한 장가량의 설치면적밖에 차지하지 않는 MZ07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인해 현장의 레이아웃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이와 더불어 중공형 매니퓰레이터 구조를 채택한 듀얼 암 타입의 로봇 암은 배선의 간결화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켜준다. 
김 소장은 “배선, 배관을 J5, J6의 중공부에 통과시키는 게 가능함으로써 간섭 반경이 대폭 줄어들고, 주변 설비와의 간섭 리스크도 절감시켰다”며 “특히 손목을 하향으로 사용할 경우, 더욱 심플한 배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ustomer Friendly에 입각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MZ07과 함께 주목해야 될 부분은 Nachi-Fujikoshi의 로봇 제어 기술이다. MZ07 전용 컨트롤러 ‘CFD’는 폭 치수가 불과 367㎜ 밖에 되지 않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고기능 제어 장치로, 소프트웨어 PLC 내장을 통해 주변 장치의 제어가 가능해 시스템 구성의 간소화 및 코스트 절감에 공헌한다. 이와 더불어 비전, 힘 센서, 서보 핸드 등 다양한 부가 시스템 적용이 가능해 폭 넓은 어플리케이션 대응이 가능하다. 
더불어 티칭 펜던트 없이 제어 장치의 데이터를 직접 편집하거나, 오프라인 툴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이 제어장치는 MZ 전용 제어장치로서, 시뮬레이션 도구인 ‘FD on Desk Light’를 탑재해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사이클 타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PLC의 라다 회로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Nachi-Fujikoshi 로봇들이 전문가들을 위한 B2B 아이템이었다면, MZ07은 유저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B2C 아이템”이라는 김 소장은 “실제로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계에 대한 이해도만 있으면 쉽게 운용할 수 있을 만큼 로봇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단순화됐다”고 밝혔다. 


Nachi-Fujikoshi www.nachi-fujikoshi.co.jp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로봇의 혁명가 Nachi-Fujik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