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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V테크, 지사 설립 및 신제품 출시로 시장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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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2011년 본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던 SV테크는 로봇의 에러가 없으면서도 신속한 Tool 교체가 가능한  오토 툴 체인저(Auto Tool Changer) 및 무한 회전이 가능한 스위벨(Swivel) 등 로봇을 사용하는 엔드유저의 입맛에 꼭 맞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동사가 이후 클램핑 시스템을 거쳐 최근에는 초경량 그리핑 시스템까지 확보하며 로봇 Tool 과 관련된 풀 라인업을 갖춰 새로운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로봇 시스템에 제반된 문제점을 해결해 온 SV테크가  대구에 새로운 둥지를 틀며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설립된 이래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로봇 Tool들을 선보이며 다관절 로봇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동사는 특히 기업 확장과 더불어 신제품 출시 등의 이슈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Q. 지사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A. 감사합니다. SV테크는 꾸준히 국내 로봇 유저들에게 가장 만족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찾아 공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마케팅 시장 자체를 보다 다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 분야에 집중해왔다면, 현재는 LCD를 비롯해 로봇이 적용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주목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SV테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 좋은 소식도 많이 있으셨죠?

A.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마 지사 설립과 신제품 런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도에 처음 기업을 설립하고, 얼마 전 대구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Q. 지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A.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 동사의 주력 아이템이었던 RSP의 오토 툴 체인저(Auto Tool Changer)와  스위벨(Swivel), STC(Swivel with Tool Changer) 등의 로봇 Tool들을 비롯해, 지난해 선보인 MISATI의 클램핑 시스템 등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구에는 자동차 1차 벤더가 많이 위치해 있어요. 대경권에 자동차 시장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동사가 처음 타깃으로 삼았던 자동차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또한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립했습니다. 

 

 

Q. 자동차 분야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동사의 아이템들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내부적으로 안정화가 되어간다고 판단되어 사업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Q. SV테크의 아이템들은 모두 기존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로봇 툴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시장 반응이 어떤가요?

A.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실제로 MISATI 클램핑 시스템의 경우는 국내 대기업 완성차에서도 호의를 보였고요. 실제로 현재 현장의 많은 업체들이 알고, 사용하고 있어요. 이 클램핑 시스템 같은 경우는 1차 벤더에서 거의 다 쓴다고 보시면 돼요. 핫 스탬핑 라인(Hot Stamping Line)에는 거의 100%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그렇게나 호응이 좋았나요? 어떤 장점이 고객들에게 어필됐다고 보세요?

A. 가장 큰 이유는 A/S 범위 차이입니다. 현장의 고객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부분이 A/S 범위가 넓은 거예요. 이렇게 고장 났다가, 다음에는 또 저렇게 고장 났다가, 이런 식이면 A/S가 상당히 번거롭죠. 하지만 MISATI 클램핑 시스템은 오링 교체 외에는 A/S가 발생하지 않아요. 그래서 조속한 조치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중국에도 수출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핫 스탬핑 라인에는 독보적으로 우리 제품이 들어가고 있어요.

 

Q. 벌써부터 이번 신제품이 기대되는데요?

A. 이번에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LC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독일 ‘HERGA’의 초경량 그리퍼 제품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벼운 것 자체가 가장 큰 특징이에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을 소재로 제조된 로봇 그리퍼죠.

 

Q. 그리퍼의 경량화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A. 툴의 경량화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히 큽니다. 저는 이 경제적 효과를 어필하고 있어요. 로봇 시스템 구성에 있어 단가만을 인하하는 방식은 분명 한계가 있거든요. 하지만 툴이 가벼워지면 새로운 방식으로 로봇 시스템 구성에 있어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이득인가요?

A. 로봇 시스템을 구성할 때, 로봇의 크기에 따라서 시스템 전체의 레이아웃이 결정되는데요, 로봇의 크기는 로봇의 핸들링이 가능한 무게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로봇이 들어 올려야 될 무게에는 제품뿐만 아니라 상당한 중량의 금속제 로봇 툴이 포함되어 있어요. 만약 20㎏의 로봇 툴을 이 초경량 그리퍼로 대체한다면 1/4~1/5가량 무게가 줄어들어요. 이때 중요한 점은 그리퍼가 가벼워지는 것만으로 시스템에 필요한 로봇 자체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큰 하중의 로봇이 필요가 없게 되죠. 결국 가반하중이 낮은 로봇과, 이로 인해 주변 시스템의 전체적인 축소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원가절감을 위해 저품질의 제품을 쓰지 않고도, 새로운 방식으로 시스템 구축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죠. 

 

Q. 그렇군요! 그런데 독일제 제품이면 납기가 문제되지 않을까요?

A. HERGA는 OEM 생산이 없어요. 설계, 가공에서부터 제작까지 전부 원스톱으로 진행됩니다. 오더 관리에서 발송까지 설계 타입을 제외하고는 2~3일이면 발송을 시켜버려요. 게다가 MISATI처럼 모듈들을 조합해 가장 적합한 그리핑 시스템을 구성합니다.

 

Q. ‘SV테크가 제조도 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A.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금액, 납기, 품질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만족을 주지 못하면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 및 국내 제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폭 넓은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초경량 그리퍼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형이 보유되어야 하죠. 당사는 고객이 필요하다면 금형을 제조하는 금액을 전액 자체 부담함으로써 금액, 납기적인 부분까지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분야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자체 테스트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Q. 개발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했을 텐데요.

A.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원자재 수입은 물론 가공, 조립, 후처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SV테크의 직원들은 단순 영업사원이 아니라 모두 엔지니어 출신들이에요.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 혹은 논의를 같이 합니다. 실제로 영업하러 가서 고객의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도 할 정도니까요. 

 

Q. 본지에서 SV테크를 소개한지 2년 조금 넘었는데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을 살짝 알려주세요.

A. RSP의 오토 툴 체인저, 스위벨, STC에서 시작해 MISATI의 클램핑 시스템을 보유하며 시장이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HERGA의 초경량 그리퍼까지 더해지며 로봇 툴 부분에 있어서 모든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고객이 어떠한 요청을 해도 적합한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게 됐죠. 

앞으로도 처음 목표했던 것처럼 1년에 한 제품씩은 라인업을 꾸준히 추가해나갈 것이며, 이와 더불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시장 확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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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테크 svtech7@naver.com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SV테크, 지사 설립 및 신제품 출시로 시장공략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