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한국로봇산업협회] 순수 국내 로봇기업을 넘어 해외 로봇기업까지 끌어안겠다!

순수 국내 로봇기업을 넘어 해외 로봇기업까지 끌어안겠다! 

‘통합’ 이룬 2008년 로봇업계,
이제 협회 통해 산학연 로봇人들

모일 수 있기를

  

 

●●한국로봇산업협회 내부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08년이다. 여의도 사무실로 통합되며, 달라진 조직을 소개한다면.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는 통합되며 향후 사업 및 조직 확장을 예비해 본부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리고 3개의 팀 체제를 이루고 있는데, 관리지원팀, 산업진흥팀, 연구기획관리팀이 그것이다.

먼저 관리지원팀은 협회의 내부살림과 회원사 지원 및 국내외 대외협력을 전담하고, 산업진흥팀은 산업 기반조성·활성화 지원을 위한 기획 및 진흥업무를 하며, 연구기획관리팀은 R&D 기획 및 과제관리업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총 13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 올 한해 조직정비에 힘썼다면 2009년에는 이들과 함께 회원사들의 이익을 창출하고 업계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에 힘쓰고자 한다.

 

●●사업규모에도 변화가 있을 듯한데.

우선 행사규모 자체가 과거 40~5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모든 것이 2배 이상 커졌다고 봐야 한다. 규모 외에 시너지효과까지 생각하면 2배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로봇 관련한 모든 궁금증과 협력에 대한 요청들이 협회로 모이다보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로봇시장 분위기는 어떠한지.

2007년, 2008년의 로봇시장은 별로 유쾌하지 못한 시장상황이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높다고 본다. 이는 향후 한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 6대 분야 22개 과제에 로봇이 포함된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계속적인 지원의지를 보인 것이라 생각한다.


●●2008년 중의 로봇업계 중요 사건 사고를 열거한다면.

무엇보다도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하고 9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지능형로봇개발및보급촉진법’의 제정·시행을 첫 번째로 들 수 있다. 로봇특별법은 세계 유일의 로봇관련 입법으로 알고 있다. 다음으로는 정부조직개편으로 산자부·정통부·과기부 3개 부처가 각기 추진해왔던 로봇정책추진체계가 ‘지식경제부’로 일원화되어 더욱 탄력을 반계 된 점을 들 수 있겠고, 이에 따라 지능로봇산업협회(KAAIRA)와 로봇산업연구조합(KAR)이 통합되어 국내 유일의 사업자 단체인 ‘한국로봇산업협회(KAR)’로 다시 태어난 점, 또한 지난 정권의 10대 성장동력에 이어 MB정부의 신성장 동력 6대분야 22개 과제에 당당히 로봇이 포함된 점 등 로봇史(사)에 영원히 기록될 한해가 아닌가 싶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안에서 한국의 로봇제품 및 기술이 가진 경쟁력은.

서비스로봇의 상용화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청소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기술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합분야등의 특수로봇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으면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합 컨트롤이 가능할 수 있는 발판이 로봇특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범국가적인 로봇개발이 좀 더 체계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연말 들어 환율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로봇기업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협회에서는 어떻게 이들을 돕고자 하나.

현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모 로봇기업의 주가가 1/4로 줄었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로봇기업 신상품 개발을 돕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모은행과 이야기 중인데, 그 은행에서도 중소기업을 살리고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동참할 뜻을 전해왔고, 협회가시 신뢰할 수 있는 회원사를 추천하면 신용·기술력 평가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마음으로 장기투자 개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의료용 로봇과 군사로봇에 대한 관심과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을 대표하는 협회로서 이들을 끌어안을 계획은.

당연하다. 협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로봇단체다. 앞서도 말했듯이 군사로봇의 경우 특수로봇 분야로 기술축적에 있어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개발된 높은 기술력이 또 다른 로봇에 적용되어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협회 회원사 대부분이 서비스로봇 기업이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서비스로봇 기업도 많지만, 현대중공업, 로보스타 등 제조용 로봇기업과 다양한 부품기업들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순수 국내 로봇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 해외로봇 기업들의 참여가 없었는데, 이들의 회원사 가입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이미 인텔코리아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고, 여러 해외 기업 한국법인들과 이야기 중이다.

 

●●2009년 협회의 목표는.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로봇관련 모든 사업들을 통합하고 적응시켰던 시간이었다면, 2009년은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 산학연 로봇인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아울러 협회 및 개인의 조직능력을 배가시키며 2009년이 명실공히 로봇사업화의 신기원이 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