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리포트

K-HOSPITAL FAIR 2014

국내 최대 병원의료산업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과학의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는 의료장치들 속에서 로봇 역시 의료분야의 주요 장비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활용성으로 의료현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로봇기술. 본지에서는 K-HOSPITAL FAIR 2014 현장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로봇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의료.png

국내 최대의 병원의료산업 전시회인 ‘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4)가 지난 9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펼쳐졌다. 이상네트웍스와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미래의료기술과 의료시스템의 최신 트렌드를 함께 살펴보고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전시에는 콜라보레이션관, 미래창조의료전시관, 기관전시관 등과 더불어 별도로 로봇관이 마련되면서 로봇업계의 높은 관심도 이어졌다. 제약, 또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을 돕는 로봇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환자의 재활운동을 돕는 다양한 로봇들도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의료 부스.png


위생적이고 정밀해진 로봇, 의료용으로도 안성맞춤
이날 전시에 참가한 수많은 첨단 의료용 장비들 중에서도 로봇은 단연 정밀하면서도 신속한 몸놀림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로봇 동작의 다양성은 활용 분야의 한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앞으로의 진화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한국야스카와전기의 부스에는 의료 및 약품관련 연구실에서 약품을 능숙한 솜씨로 다뤄내는 양팔 로봇이 시연을 펼쳤다. 약품이 담긴 케이스를 밀폐하고 지정된 보관함으로 옮기는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게 되면서 정확도와 위생성을 모두 실현한 모습이었다.
한국야스카와전기의 뒤편에 위치한 NT메디의 부스에는 식사보조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식사를 돕는 이 로봇은 숟가락과 젓가락이 혼용되는 한국의 식사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장치로 간병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탄생됐다. 한편 아나츠 엔진은 3D 프린터를 전시에 소개하면서 의료분야에서의 활용성을 제시했다. 사람의 뼈 형태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내는 시연을 보면서 참관객들은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3D 프린터가 곧 의료현장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재활로봇 기술
로봇의 활약은 재활의료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근력을 보강해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재활로봇 기술은 현재 의료로봇 중에서도 수술로봇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이다.
이날 전시장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활로봇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참관객을 맞이했다.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하지근력 증강로봇과 상지근력 증강로봇 등 다양한 근력보조로봇과 재활로봇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스파인트로닉스는 요추, 경추, 척추측만과 재활 치료에 사용되는 Robotic-ATT를 선보이며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확하게 계산된 감압치료와 척추관절 로봇도수의 치료가 어우러진 이 장치는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갖춰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야스카와전기-NT메디 ReWalk 시연
“인간의 보행원리를 재현한 보행로봇 탄생”


보행로봇.png

로봇의 의료용 활용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K-HOSPITAL FAIR 2014 행사장에는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 하지재활 및 보행지원로봇 ReWalk가 총 5회에 걸쳐 시연되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한국야스카와전기와 NT리서지 & NT메디가 국내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장치로 알려진 이 로봇은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전시에서는 직접 환자에게 로봇을 적용해 스스로 걷고 방향을 전환하는 움직임은 물론, 의자에 앉거나 서는 동작도 시연하며 보행로봇의 높은 기술력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시연을 진행한 NT리서지 & NT메디의 김경환 대표이사는 “손목시계 형태의 제어장치를 통해 환자가 스스로 걷거나 서고, 앉는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참관객들은 “몸이 불편한 환자가 주위 사람의 아무런 도움도 없이 의자에서 일어서고 앉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의료 환경에 미칠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K-HOSPITAL FAIR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