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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로봇이 이끄는 첨단 기술의 완성

SMT/PCB & NEPCON KOREA
로봇이 이끄는 첨단 기술의 완성

 

SMT/PCB 분야의 첨단 기술이 모인 2013 SMT/PCB & NEPCON KOREA가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앞으로 국내 산업을 이끌어갈 SMT/PCB 전자부품 분야에 대한 각종 장비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로봇들 또한 특유의 정교함과 스마트함을 앞세우며 당찬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단순 반복 작업을 벗어난 다양한 움직임과 한 층 더 로봇다운 모습으로 돌아와 많은 호응을 끌어냈던 전시회 현장의 로봇들을 본지에서 만나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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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PCB 기술 속, 숨은 로봇 찾기


국내 SMT 및 PCB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SMT/PCB & NEPCON KOREA가 지난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코엑스 3층 전관에서 펼쳐졌다.
자동화라는 흐름을 타고 SMT/PCB 분야 역시 수많은 관련 자동화 장비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 켠에서는 로봇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주 전시 품목의 특성상 많은 로봇 업체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로봇들은 각자 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SMT/PCB 산업에서 꾸준히 영역을 넓혀오고 있었다. 특히 기능은 다양해지고 크기는 더욱 작아진 인쇄회로 기판을 마주한 로봇들은 타 장비가 흉내 낼 수 없는 유연한 대응력을 자랑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솔더링 로봇의 거침없는 진화

SMT/PCB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로봇은 단연 솔더링(납땜) 로봇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납땜 작업을 수행하는 솔더링 로봇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솔더링 전문기업 파운드포(주)는 MEICO의 LETHER-α를 선보이며, 새로운 기술력을 자랑했다. X, Y, Z, WRIST, 납땜조건 등 5가지 축을 동시에 제어해 신속하게 양질의 납땜에 대응하는 이 로봇은 안정적인 납땜 작업이 장점이다. 특히 부스에서는 원형 회전판을 이용해 두 개의 기판 납땜을 번갈아 작업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효율성을 부각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소개한 백철호 과장은 “납땜 작업을 위해 탄생한 납땜 전용 로봇인 만큼 작업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납땜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주)의 부스도 각종 솔더링 로봇들이 바쁜 움직임을 자랑했다. 다양한 현장과 기능별로 갖춰진 라인업을 부스 가득 펼쳐 보인 아폴로세이코 코리아(주)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빨라진 납땜 현장에 맞게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함께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대표 솔더링 로봇인 JS-SERVO SCARA는 인두팁 위치 자동보정 기능을 채용한 로봇으로 고기능 테라 유닛과의 조합을 통해 납땜의 자동화를 실현한 모습이었다. 박홍식 과장은 “이 로봇은 스스로 고장진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보다 스마트한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암의 길이에 따라 다양한 사양의 라인업으로 어떤 현장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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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펜스 작업도 이젠 로봇시대!


솔더링 로봇 못지않게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 토출작업을 위한 디스펜스 로봇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제품 표면에의 토출을 위해 아주 미세한 양의 액체까지 제어해야하는 기술이 로봇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주)케이엔디시스템은 데스크탑 로봇에 세 개의 노즐을 부착한 시연으로 정교하면서도 일정한 토출성능을 소개했다. 미세작업을 위해 고강성 소재와 서보모터를 채용한 이 로봇은 미려한 외관과 방진효과로 현장의 환경까지 생각한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반석정밀공업(주) 역시 디스펜서 로봇으로 기술력을 자랑했다. 액체의 양을 완벽하게 조절하면서 점선으로 자사의 로고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시연은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최우석 사원은 “동작은 정밀하게, 작동은 쉽게 디스펜스 작업을 구현해낸 로봇”이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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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PCB 분야의 로봇 활약은 계속 된다

타 자동화 전시회와 비교해 볼 때 이번 SMT/PCB & NEPCON KOREA는 다양한 자동화 장비들에 가려 로봇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아 로봇인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전시였다. 하지만 갈수록 정교해지고 다기능을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는 이 분야에서 앞으로 펼쳐질 로봇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SMT/PCB 산업이 다기능 제어기술을 가진 로봇과 더욱 많은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 분야의 로봇 수요 증가를 예측했다. 불량과 생산속도로 현장에 기여하는 로봇이 더욱 많은 공정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년 SMT/PCB & NEPCON KOREA를 통해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로봇기술. 매회 높아지는 전시의 수준만큼이나 내년에는 보다 완성된 기술력으로 전시장 가득 로봇제품이 채워지길 기대해보자.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로봇이 이끄는 첨단 기술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