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대한민국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주)

대한민국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주) 

2012년 ‘No.1 & Only 1’의
글로벌 리딩 컴퍼니를 꿈꾸다

 


의료로봇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전/후방 산업을 제외하고 순수 의료로봇 시장만 연 15억 달러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는 35억 달러규모인데, 이들의 연간 성장률이 30% 정도쯤 되니 2015년이면 연 9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올해 이 15억 달러시장을 타깃으로 움직일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현상유지도 어렵다고 하는 지금, 의료로봇은 좀 더 투자하며 기다려야 하는 시장이 아닐까 싶은데.

일반적인 가전시장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투자의 개념은 상용화가 됐느냐 안됐느냐를 가지고 봐야할 듯하다. 현재 투자가 멈췄다고 하는 부분은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다. 실물이 아닌 비전을 보며 투자하는 것은 이전에 멈췄지만, 이미 ‘로보닥’이라는 상용화된 의료로봇을 가진 큐렉소(주)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불황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그 말을 우리가 증명할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는 2월 개최되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AS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 참가해 로보닥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ASOS에서의 프로모션이 미국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 FDA 승인 후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수술 로봇이 조이스틱 등으로 작동하는 반자동 개념인 데 비해 로보닥은 완전 자동 수술 로봇이라 FDA 승인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승인된 이상 미국의 병원들 역시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

미국시장에서만 올해 30대 정도의 판매를 목표를 하고 있고, 그동안 로보닥의 FDA 승인을 기다려온 이들이 많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도 10대 이상을 판매하고자 한다.

 

 

 

미국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시장에서 10대 이상은 너무 높은 목표인 듯한데.

우리가 국내시장에 기대하는 이유는 상당수의 척추전문병원들이 관절전문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척추전문병원들이 전략을 수정하며 향후 시장이 큰 관절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로봇시스템인 ‘로보닥’을 활용한 첨단시스템 구축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로봇수술 시스템은 환자들에게 병원의 이미지 메이킹에 큰 영향을 주기에 병원으로서는 로봇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대학병원과 전문병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기에 결코 높은 목표는 아닌 듯하다.

 

  

큐렉소(주)의 로보닥 인수가 크게 이슈화된 후 업그레이드 및 개발에 대한 뉴스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 중인가.

뉴스로 전해지지 않을 뿐이지 기술개발 및 업그레이드는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2009년 중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에 미국 현지 엔지니어들의 기대는 더욱 높은 상태다. 오히려 1세대 개발자를 미국지사의 새 CEO로 영입하는 등 로봇 엔지니어들이 보강되고 있다. 미국 문화와의 갭을 없애기 위해 80%는 현지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20%는 한국에서 파견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

연구 인력의 충원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R&D를 위해 6명 정도의 석박사급 인력을 충원하려 하며, 임플란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로 모집 중이다.

 

  

그동안 로보닥에 대한 관심에 비해서도 완만한 성장을 보여 왔는데. 올해 급성장이 가능할까 싶다.

지난해 국내 런칭 후 2대의 로보닥 판매가 있었다. 현재 잠재고객은 20여 곳으로 대학병원과 정형외과병원이 대부분이다. 구매의사를 밝힌 곳만 10여 곳이다. 또한 러시아와 일본에서의 관심도 높은 상태다. 구매 또는 총판대리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안짱다리가 많아 관절환자도 많기에 로보닥의 시장이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일본 내에 10대의 로보닥이 있는데, 일본 후생성의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일본인들이 로보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제조용 로봇은 물론이고 의료, 재활로봇에도 선진국이라 시장진입이 쉽지 않을 듯하다.

일본이 강세인 로봇 팔과 내시경 등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료로봇 분야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자국의 산업보호 장벽도 매우 높은 편이어서 그쪽으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보닥의 경우 일본 기업에서 척추/관절전문로봇 개발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만큼 일본은 유리한 시장일 수 있다.

 

 

그럼 ‘로보닥’은 경쟁할 만한 기업이 없나.

척추/관절전문로봇으로 전 세계에 3~4개 기업이 있는데, 현재 로보닥과 같이 상용화되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 없다. 로보닥이 기술 이전해준 마코플라스티(미 마코서지컬社)와 스파인어시스트(이스라엘 마조서지컬테크놀로지스社) 등이 있는데, 이들은 상용화 부분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의료로봇 분야에서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큐렉소(주)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의료로봇에 있어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되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3년 내에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국산 제품 중 세계 No.1 제품이 50여개 되는데, 우리는 ‘No.1은 물론 Only 1’이 되어 한국의 로봇기술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로보닥 부품의 70%를 국내에서 공급하고자 하는데, 이를 통한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국내 산업발전에도 큰 힘이 되리라 본다.

큐렉소(주)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로봇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